“꿈을 키우는 도서”가 중국동포아이들을 응원합니다.

조선족학교 도서보내기 캠페인 발족식
동북아신문 강성봉 기자

동북아평화연대(이하 동평)는 지난 8월 29일 (주)에듀니티 강당(서울 종로1가 소재)에서 참여단체들과 함께 발족식을 갖고, 중국조선족학교 22곳에 각각 1,000권의 도서 2만2000권 전달을 목표로 하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날 동평의 곽재환 상임대표는 인사말에서 “동평이 중국동포에게 책을 보내는 사업을 어렵게 10년간 해왔다”면서, “‘꿈을 꾼다’고 할 때 ‘꾸다’에는 ‘빌리다’라는 의미도 있으니까 중국동포 아이들이 캠페인을 통해 보내지는 책을 보고 꿈을 꾸고 사회에 ‘되 갚아라’라는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캠페인에는 동평을 비롯해 인터넷서점 알라딘, (주)에듀니티, 한국어린이출판협의회, 청소년출판협의회, 인문사회과학출판인협의회, 한우리독서운동본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중국동포한마음협회, 백청강팬카페연합, 한겨레통일문화재단, 동북아신문 등 20여개 단체가 참가한다. 돌베개, 사계절출판사, 국민서관, 논장, 봄봄 등 20개 출판사도 함께 한다.
캠페인 기간 중에 독자들이 알라딘을 통해 참여 출판사의 도서를 한 권 구매하면 출판사는 같은 책 한 권을 기부하고, 알라딘은 해당 도서 판매 금액의 2%를 기탁하는 이벤트도 실시된다. 독자는 알라딘의 나눔코인이나 후원 계좌로 도서 발송 기금을 직접 후원할 수도 있다.
 

만화가 박재동, 시인 안도현, 아동문학가 서정오, 원종찬 등 유명 인사들도 자신이 펴낸 책을 기증하며 응원 메시지도 전할 계획이다.
동평, 한우리독서운동본부 등 참여단체들은 10월 6일 아름다운가게 안국점에서 발송 기금 마련을 위한 바자회도 개최한다.
동평은 중국동포한마음협회와 함께 국내 중국동포들의 기부 활성화를 위해 ‘중국동포와 함께 하는 사랑의 동전 모으기’ 이벤트도 실시할 예정이다.

동평의 김종헌 사무국장은 “1,500개나 되던 조선족학교가 250여개로 줄어들 정도로 동북3성의 조선족교육이 위기를 맞고 있다”며, “캠페인을 통해 보내지는 우리말 도서는 독서교육을 중시하는 조선족 학교들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발족식에 참가했던 중국동포 한마음협회의 이국화 봉사단장은 “조선족 아이들을 위해 책을 보내주려는 생각을 한국에 와 살고 있는 동포들은 정작 하지 못했는데, 동평이 시작해 주어 감사하다”며, “한마음협회도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동북아평화연대는 1999년 이후 모두 10만 권 가량의 도서를 조선족학교에 전달했으며 조선족 학생들에게 올바른 독서 습관을 키워주기 위해 현지에서 독서문화캠프도 진행해오고 있다.

이날 발족식에서는 중국동포 선생님과 학생의 인터뷰가 방영되었다. 얼마전 독서캠프에 참가한 철령시 조선족 중학교의 리홍실선생님은 인터뷰에서 “ 2011년 연변언문대학을 졸업하였어요. 친구들은 다 외지로 나가서 돈을 벌고 있어요. 저는 어렸을 적부터 꿈이 선생님이였습니다. 아이들을 좋아하고 특히 사랑이 결핍한 아이들이요. 지금 조선족가정을 보면 부모님이 한국으로 나가거나 한국으로 나가서 돈을 버시다가 가정을 돌보지 못하고 이혼한 가정이 많아요. 아이들의 심리에는 더욱 큰 상처를 받고 아이들이 발전하기 더 힘들어요. 그런 아이들의 상처를 보살펴주고 싶고 그런 아이들의 어머니가 되고 싶고, 선생님이 되고 싶고, 친구가 되고 싶어 철령시중소학교를 선택하게 되었어요. 하지만 이러한 계기로 처음 배정받은 학교에서 반주임이 되었습니다. 지금 아이들은 조선민족의 희망이거나 긍지와 자랑을 잊고 있어요. 중국의 도서를 읽고 한국도서나 조선민족도서를 읽는 편이 적고 도서양도 적기 때문에 아이들의 마음이 더욱 결핍한 것 같아요. 저는 아이들을 독서지도를 하여서 치료하고 항상 민족의 발전에 앞장서 나가는 인민교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밝히었고, 흑룡강성 녕안현 삼차구의 유일한 조선족소학교의 6학년 이은주 학생은 “예전에는 우리학교에는 예전에 이런 많은 책이 없었는 한국에서 지원으로 도서가 생기면서 아주많은 변화가 있었다. 시야를 넓히고 글짓기 능력이 늘었고 언어표달능력도 늘었고 담도 커졌다”며 중학생에 가서도 위인들의 습관같은 자기에게 맞는 책을 보고 싶다며 한국에서 많은 책을 보내줄 것을 호소하였다.

 

한편 이날 발족식 참가자들은 캠페인을 응원하는 구호를 직접 작성해 ‘응원댓글나무’에 붙이면서 캠페인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이 응원댓글나무는 책과 함께 판넬로 제작되어 중국동포 학교에게 보내질 예정이다.

 

<한우리독서문화운동본부의 강경남 팀장님의 응원댓글>

<아래는 희망나무의 댓글입니다>
우리는 하나! 조만간 만납시다 - 에듀니티 김병수 대표
동포어린이 여러분 안녕하세요^^
생활에서 경험하지 못하는 일들을 책을 통해 알아가세요. 청강이 오빠처럼, 형처럼 꿈을 품고 그 꿈을 이루세요 - 백청강 팽연합 카페
아이들이 책을 읽고 꿈을 키우며 맑고 밝게 성장하길 소망합니다. - 한우리 봉사단 강경남
꿈꾸는 자는 행복합니다. 책속에서 여러분들의 꿈을 펼치시기 바라며...
- 도서출판 다섯수레 이상연
한민족인데 잊고 살았네요. 꿈꾸는 아이들이 되도록... 파이팅
- 한우리열린교육 이상익
꿈을 키우는 도서 캠페인이 중국동포 아이들에게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을 심어주고
모국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기를 빕니다. - 동북아신문 강성봉
책은 멀리서 온 벗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 벗이 가까운 곳이 아닌 동북3성에도 갈수 있다면
아주 행복한 만남이 될수 있겠네요!! - 인문사회과학출판인협의회
꿈을 키우고, 꿈을 나누고, 꿈을 이루어
세상의 평화를 위한 씨앗이 되거라 - 동북아평화연대 대표 곽재환
사람이 도서관을 만들고, 도서관이 사람을 키운다
도서관의 심장은 책이다 - 우리민족서로돕기 운동 홍상영
모어이던 모국어이던 한글은 이 어린들과 우리를 이어주는 도구입니다.
동포 어린이에게 날개가 되어 줄 한글 책을 많이 많이 보내주세요
- 동북아평화연대 홍선희
청소년 출판협의회는 동포아이들의 꿈을 응원합니다. - 청소년출판협의회
조선족학교 학생 여러분~
커다란 꿈과 희망을 갖고 열심히 공부합시다!! - 봄봄출판사 허기
책을 통해 꿈을 읽고
꿈을 통해 밝은 미래를 만들어 가길 소원 합니다 -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오형윤
좋은 책을 많이 만들고, 모으고, 많이 보내어 중국동포 어린이들과 나누는 꿈을 키우는 도서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 꿈을 함께 나눕시다 - 황광석 -
조선족 학생 여러분 힘내시고 파이팅입니다. 영원히 여러분과 함께 할 겁니다.
- 한마음협회
모든 동포가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 에듀니티 이기택 -
조선족 어린이 파이팅 !!
**뿌잉뿌잉 - 동포세계 편집국장 김용필
조선족학교의 동포아이들아!!
무럭무럭 자라서 행복한 꿈을 키우거라!! 우리가 응원한다. - 동평 김종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