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25일 가슴에 열정을 가득품은 30명의 동북아 지역의 청년들이 자신의 꿈을 공유하고자 한자리에 모였다. 동북아 청년캠프 “잇다“의 새 출발을 알리는 시작의 종소리를 뒤로한 채 우리 30명의 청년들은 자기의 비전을 이야기 하고 또 소통하며 더 나은 미래의 꿈을 향해 한걸음씩 전진해 나가고 있다.
2005년 7월 25일 한중러 동북아 청년캠프의 청년단원으로 시작한 나는 어느덧 그때의 기억을 추억으로 간직한 채 살아가고 있었다. 물론 평화 오름이라는 청년조직의 일원으로 수많은 세미나와 캠프, 그리고 토론 등 다양한 미션과 프로그램을 수행하며 나의 꿈을 점점 넓혀가곤 했다. 내가 느꼈던 그 행복한 여정의 시간들, 또 나의 꿈을 확립하고 구체화 하는 데에 있어서 동평은 스승이요, 지침서요, 또 때론 친구였다.
그때 그 열정을 지녔던 친구들이 한데 모였다. 2013년 11월 수원 다문화 도서관에서 만났던 우리들은 그 때의 시간을 되돌려보자, 그리고 그 열정과 에너지를 후배들에게 나눠주자 라는 의견에 모두들 동의하였다. 동북아 청년캠프 ‘잇다’를 하나하나씩 그리면서 우리는 다시 한 번 그때의 행복한 꿈을 꾸고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새로운 발견, 즉 새로운 프로그램을 하나씩 만들면서 우리는 어느덧 대학생 시절로 되돌아가는 행복감을 만끽했다.
 

 

여러 사람들의 도움으로 어느 덧 캠프의 윤곽이 잡혀지면서 우리는 청년들을 모집하였고 그리고 그들이 보내온 신청서를 꼼꼼히 읽고 이야기를 함으로써 이번 잇다 캠프를 같이 이끌어 나갈 23명의 지원자들과 7명의 스텝을 구성하게 되었다.
1조에서 4조까지 각 팀마다 5~6명의 지원자들과 스텝 1인으로 구성했으며 1월 25일 처음 열정을 한데 모을 수 있는 오리엔테이션이 시작되었다.
영광스럽게도 동북아평화연대 청년이사인 나의 개회사로 첫 시작을 열었고 참가자들의 자기소개가 시작되었다. 많은 활동을 거쳐 왔지만 이번 자기소개 프로그램처럼 서로에 대해 재미있게 알아가는 것은 처음이었다. 나의 관심사를 다른 사람이 관심 가져주고 알아봐주는 것처럼 사람들끼리의 소통에서 서로를 알아주고 이해해주는 것은 기초가 되는 것이라고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주는 프로그램이었다.
이어서 김종헌 사무국장님의 캠프소개가 시작되었고 이상황 이사님의 청년들의 꿈과 미래를 그리는데 밑바탕이 될 만한 기조 강연으로 오리엔테이션을 한껏 빛나게 만들어 주셨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4개의 조로 구분되어 조장선발과 구호, 깃발 그리기 등을 시작하였고 이어 이번 캠프의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인 미션에 대해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되었다.
 

내가 생각하는 이번 캠프의 목적은 동북아 지역의 청년들이 서로 관심사를 나누고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다. 첫술에 배부를 순 없지만 하나씩 점진해 나가고 이번 잇다 캠프가 그 플랫폼의 초석을 될 것이라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서로 다른 역사와 문화를 가진 동북아 지역의 청년들이 각자가 희망하는 꿈과 재미를 공유할 수 있는 곳, 그곳에서 바로 동북아 평화연대가 가장 중요한 허브역할을 할 것이라고 난 굳게 믿기 때문에 나와 친구들은 이번 캠프를 기획하게 된 것이다.
혼자서 만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닌 것 같다. 이번 캠프만 해도 여러 선배님들과 친구들의 도움으로 하나씩 구체화 되었고 또한 그들의 노력의 일환으로 벌써부터 캠프가 훌륭하게 완성된 것 같은 느낌이다.
이 생각과 느낌을 살려 이번 동북아 청년캠프 “잇다”에서 우리들의 열정과 꿈을 한데 모아 여러 친구들의 생각을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