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안구 암에 걸린 아이 리발레리아를 위한 나눔 행사를 한 것에 이어, 올해는 한국에 들어와 임금체불로 어려운 처지에 처한 고려인 아주머니 아리나를 돕는 일을 시작합니다. 아리나는 청소용역회사를 통해 반 년 넘게 일을 했지만 550여 만 원의 임금체불을 당했습니다. 임금체불업체는 폐업신고를 해버리고, 원청회사는 나 몰라라 하는 상황에서 아리나는 고시촌에 몸을 의탁한 채 하루하루를 힘들게 보내고 있습니다. 변호사와 노동 감독관, 노무사 관련 전문가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지만 현실적으로 도울 방법이 없는 딱한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
동평 이사님이자 언론인이셨던 김호준 고문님이 얼마 전 유라시아고려인 150년 이라는 책을 출간했습니다. 고려인의 역경어린 역사, 그 속에 숨어있는 우리민족과 러시아, 동북아의 역사를 생생하게 담았습니다. 고려인 동포 이야기를 갖가지 자료와 인터뷰, 사진을 통해 복원하고 언론인다운 필치로 써 술술 읽히도록 만든 역저입니다. 김호준 고문님의 도움으로 3 만원인 유라시아 고려인 책을 구입해주시면, 그 중 만원을 아리나를 돕는 일에 쓰고자 합니다. 요즘 누가 책을 정가대로 사서 읽나 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정가 이상의 가치와 의미를 가진 아름다운 책입니다. 작게는 아리나를 위해, 크게는 잃어버렸던 우리 동포사의 복원을 위해 이 겨울 따듯한 아랫목에서 이 책과 함께 시간을 보내 보심도 좋을 듯합니다.
동평문의 : 1688-7050 / 너머문의 : 070-8628 -7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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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포 아이들에게 "꿈을 키우는 도서"를 보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