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좋은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김종헌국장, 엄혜진팀장 그리고 저 신정빈인턴 셋이서 광합성놀이를 위해 ‘사직동, 그 가게’에 다녀왔습니다. 경복궁역 근처에 위치한 ‘사직동, 그 가게’는 티베트 난민을 지원하는 록빠프로젝트로 만들어진 가게입니다. 록빠란 인도 다람살라에 위치한 NGO 비정부 단체로, ‘돕는이, 친구’ 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티베트 난민 사회의 경제적, 문화적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티베트 난민사회에는 태어나고 자란 나라와 가족과 헤어져 언어, 문화, 기후가 다른 곳에서 살아가야 하는 외로움이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사회 전반 시설물과 자원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또한 세계 사회에서 인정하는 정식 국가가 아니기 때문에 생기는 세계와의 단절감도 있습니다. 따라서 ‘사직동, 그 가게’에서 운영비를 제외한 수익금 전액은 티베트 난민의 경제적, 문화적 자립을 돕는데 쓰인다고 합니다.
‘사직동, 그 가게’는 짜이(인도 밀크티)를 파는 카페이자 다람살라의 여성작업장에서 만든 수공예품을 파는 공정무역가게인데요. 저희는 생강냄새가 찐한 짜이 한잔씩을 마시고, 김종헌국장은 여성작업장에서 만든 예쁜 카드지갑을 샀습니다.
사직동, 그 가게에서 마신 ‘마살라짜이’와 여성 작업장에서 만든 카드지갑.
‘사직동, 그 가게’는 동네도 조용하고 카페도 조용해서 차를 마시기엔 제격이었습니다. 카페로 들어서자 카레 향이 진동을 했고, 아기자기하게 꾸민 듯 안 꾸민 듯 한 카페가 마음에 쏙 들었는데요. 처음 마셔보는 짜이였는데, 그 맛과 분위기가 카페를 다시 찾고 싶게 만들었어요. 조금은 특별한 카페, ‘사직동, 그 가게’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