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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행사 시작 전에 음식을 나누어 먹고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다양한 다문화음식과 다과, 와인이 곁들여져서 아주 좋았습니다. 공식행사는 1부 수원다문화도서관 ‘지구별상상’ 현판 전달식과 2부 제2호점 안산 고려인한글야학‘너머’ 약정식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사실 다문화에 관해서 그저 막연하게 언론에서 접하는 만큼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직접적으로 다문화관련 활동에 참가해보니 새삼 다르게 느껴집니다. 우리주변에도 수없이 많은 다문화가정들이 우리사회의 일원으로 생활하고 있는데 그들에게 꼭 필요한 일인 것 같습니다. 다들 한국어교실, 한국문화체험위주로 다문화 사업을 이야기하는데 진정한 다문화는 오늘 행사에서 이야기 했듯이 모든 문화가 존중 받고 그들의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잃지 않게 해주어서 여러 문화가 어우러지는 한국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행사에 참여해주신 여러 분야에서 일하시는 각개각층의 사람들이 멋있게 보였습니다. 각자 자기가 하는 일을 열심히 하시면서도 이렇게 좋은 일에 시간을 내서 활동하시는 것을 보면서 저도 가슴속에 무언가 작은 열정 같은 것이 생긴 것 같습니다.

 


 


행사 도중에 나와 나이가 비슷하거나 어린 대학생들이 이 사업을 위해서 공모전에 참가하고 활동했다는 내용을 듣고 조금은 부끄러웠습니다. 의지와 열정만 있다면 누구라도 사회를 위해서 공헌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행사가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 나도 이제 무언가 사회를 위해서 하나 정도의 일은 해야겠다고 작게 다짐합니다. 이런 좋은 행사에 일원으로 참여할 수 있어서 매우 뜻 깊은 보람찬 하루였습니다.

곽효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