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사업
주요사업

네트워크 관련 자료

자료실

러시아문화센터 탐방기 (2013.5)

관리자 2020.07.17 17:13 조회 수 : 11


 
지난 5월 8일 홍선희대표와 조규상간사가 중곡동에 위치한 러시아문화센터를 다녀왔다. 중곡역에서 걸어서 10여분 정도 걸려 도착한 러시아문화센터의 입구는 아직 외부 작업이 한창이었다. 정갈하게 흰색으로 칠해진 외벽에는 카메룬학생과 우크라이나 학생들이 시간을 내어 벽화를 그릴 예정이라 한다. 아직 간판이 없어서 확실한 위치를 못 찾고 있을 무렵, 조규상 간사와 통화를 한 김안나센터장이 문을 열고 인사를 해주었다.
유리문을 열고 들어간 센터의 내부는 갖가지 색으로 알록달록 꾸며져 있었다. 센터의 입구 쪽에는 리셉션이 위치하고 있고 내부에 연결된 길을 따라가면 지하1층 연습실로 통하는 계단을 찾을 수 있다. 평일이라 그런지 센터 내에는 그리 많은 사람이 있지는 않았다.
 
러시아문화센터.jpg

 


문 앞에서부터 우리를 반갑게 맞아준 김안나센터장은 우크라이나 출신의 고려인으로서 17년 전 한국에 와서 각종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또한 국내의 러시아협회에서도 일을 했다고 한다. 김센터장은 이 곳을 지난 해 2012년 12월에 개관을 하고 이제 주변에 알려나가는 단계에 있다고 했다.
러시아문화센터는 러시아어 권 유산인 문화, 과학기술, 교육 등의 교류를 지원하고, 콘서트, 예술 활동, 아마추어 창작 활동의 참여 등 정보문화 행사를 주최, 외국인들을 위한 영어 러시아어 한국어 수업 등의 활동을 하는 곳이다.
우리가 방문한 날은 평일이라 많은 사람이 오지는 않지만 오후에 러시아 선생이 가르치는 피아노 수업을 듣기 위하여 학생 아이들이 드문드문 시간 맞추어 오고 갔다.
 

김센터장.jpg

 

 
김 센터장은 동평의 활동과 연계하는 사업제안에 대해서 상당히 우호적이고 적극적으로 대해 주었다. 러시아문화센터 자체의 행사에도 우리를 꼭 초대한다고 덧붙였다.
이곳 중곡동에는 다양한 인종의 다문화 인들이 산다고 하였고, 그 중에 CIS계통도 상당한 인원이라고 말했다. 문화로 교류하고 마음으로 통하는 센터를 만들고 싶다고 하는 김 센터장은 이 날도 15일 국회에서 열리는 음악회에 대해서 한껏 설명해 주었다.
한 편 반가운 얼굴도 볼 수 있었다. 2007년도에 동평에서 주최한 우수리스크 우정마을 대학생 자원봉사에 1달 동안 참가했다던 직원도 만날 수 있었다. 당시의 상황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으며 동평이 찾아 간다고 했을 때 매우 반가웠다고 했다.

시간상의 문제로 아쉬움을 뒤로한 채 문화센터를 나왔지만, 바깥 멀리까지 배웅해주시는 센터장과 직원들의 모습을 보며 힘든 점(운영적인 면에서)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밝은 얼굴로 사람들을 대하는 것 같아 보기 좋았다.

아직도 우리주변에는 우리가 모르는 다양한 종류의 좋은 일을 하는 단체들이 있다. 앞으로 이러한 단체들을 찾아가서 인사하고 대화하고 서로 통하는 길을 찾을 때, 함께 만드는 미래가 보이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