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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평 비전(2013)

관리자 2020.07.17 17:22 조회 수 : 5

 

2013 동북아평화연대 후원의 밤 행사에서 동북아평화연대 비전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이 있었습니다. 동평이 앞으로 지향하는 활동에 대한 이해에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자료와 설명을 싣습니다.

대립에서 공생으로 동북아 경계 넘기
시민의 눈으로 다시 동북아를 상상하라


자 지금부터 타임머신을 타고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기도 하고 다시 앞으로 올라가기도 할 것입니다. 먼저 질문을 던지겠습니다.

 

당연히 아니죠. 우리의 가까운 과거에는 지금 상상하는 것처럼 전혀 다른 사실을 사실이라고 믿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너무 멀리 넘어가면 힘들기 때문에 500년 전으로 가보겠습니다.

500년 전에 지구는 네모였습니다. 불과 16세기에 마젤란의 세계 일주(1519년 ~ 1521년)을 통해 지구가 네모라는 상식이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로부터 한참 뒤에 태어난 갈릴레오 갈릴레이[Galileo Galilei, 1564.2.15 ~ 1642.1.8] 는 지구는 원형이라는 지동설을 주장했다가 종교재판에서 이를 부정합니다. “그래도 지구는 돈다”라고 조용히 외쳤다는 것은 다 아는 일화입니다. 이처럼 사람들이 거의 다 안다고 생각하는 상식이란 것이 참 깨지기 어렵습니다.

200년 전으로 가보겠습니다.

우리는 누구나가 동양이 서양에 비해 뒤처졌기에 침략과 지배를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사진에 거만한 하게 있는 사람은 건륭제입니다. 허리를 꼿꼿이 피고 있는 자는 매카트니라는 영국의 사신이죠. 중국뿐만이 아니라 사실 한중일 동북아사람들은 서양인들을 야만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만큼 동양문명은 자랑할 만 했고, 영국은 결국 청나라에 대한 무역적자로 막대한 은이 빠져 나오게 됐습니다.
그럼 이번에는 150년 전으로 가보겠습니다.
영국은 그러한 이유로 아편을 청나라에 팔고 역사상 가장 부도덕한 전쟁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아편전쟁을 일으킵니다. 서구가 앞선 것은 문화와 문명이 아니라 기계공업과 발달된 무기였습니다. 쇄국정책을 펴고 있던 동북아 삼국은 깜짝 놀랍니다. 종이호랑이로 전락한 청나라를 보고 일본이 가장 먼저 문을 엽니다. 이게 바로 메이지유신(1854) 이죠. 조선도 서서히 문호를 개방하게 됩니다. 메이지유신을 본뜬 갑신정변이 20년 뒤에 있었으니 불과 20년 만에 일본이 서구의 무기와 산업체제의 우위를 통해 서구보다 더 악랄한 방법으로 조선과 중국을 침략하게 됩니다.

식민지배와 반 쪽짜리 해방으로 생긴 너무나 굳건해서 도무지 흔들릴 것 같지 않던 군사분계선.

그러나 불과 100년전 한반도의 가운데에는 경계선이 없었습니다. 남과 북 할 것 없이 일제에 고통을 당했고 또 만주로 연해주로 상해로 이르크추크로 독립운동가들은 경계를 넘었습니다.

50년전 대한민국은 전쟁의 참혹한 피해 속에 원조를 받는 나라였습니다. 지금은 원조를 받는 국가에서 원조를 하는 국가로 재 탄생되었습니다.

 

불과 30년전까지만 해도 동북아에서 중국과 러시아는 우리가 갈 수 없는 국가였습니다. 빨간 선으로 보이시는 곳이 바로 경계입니다. 한반도는 섬이 되었습니다. 눈에 보이는 경계보다 무서운 것은 38선에 갇혀버린 의식과 문화입니다. 그러나 한중, 한러 수교 냉전의 해체로 영원히 적대국이라고 생각한 나라와 화해의 길을 걷게 됩니다.

앞에서 과거로 여행을 다녀오셨습니다. 우리에게 굳건하게 남아있는 상식이 좀 말랑말랑해지시나요? 다음 2부에서는 상상의 여행을 떠나보겠습니다. 다음 2부를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