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고려인이주 150주년 기념사업에 참여하신 준비위원님을 모시고 첫 번째 회의를 가졌습니다. 다들 연말이라 바쁘신 와중에도 50여명의 준비위원들이 의원회관 자리를 채워주셨습니다. 또한 참석이 어려웠지만 많은 분들이 관심을 주시고 회의를 응원해주셨습니다.  이 날 자리는 그동안 150주년기념사업을 진행해왔던 경과과정과 앞으로의 할 일을 함께 논의하는 자리였습니다. 11월30일 준비위원회 발족 후 몇 가지 진행이 더 있었습니다.
 먼저 전 러-고려인연합회 회장이신 조바실리께서 한국을 방문하였고, 준비위원회 실무팀과 정태익(전 러시아대사) 동평 고문님과 인재근 국회의원님이 함께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준비위원회의 출범을 축하해주셨으며 지금 러시아, 중앙아시아의 고려인들이 준비하는 사업도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이해찬, 정몽준, 동북아평화기금 등이 준비해왔던 150주년 기념사업 제안자모임도 함께했습니다. 이 분들도 준비위원회를 준비하는 비슷한 시기에 사업을 준비하여 왔습니다.
 이해찬과 정몽준의원이 여러 의원들을 초청하여 고려인사업에 대한 협력을 요청하는 자리에 준비위원회 도재영 이사장, 이부영 고문, 정태익 고문, 윤상원 교수, 김승력 국장, 준비위원 등이 참석하여 준비위원회의 경과와 계획을 발표하였습니다. 그 결과 준비위를 추진위로 만드는 과정에서 서로 준비위원회에 기반하여 서로 힘을 합하기로 논의를 이끌었습니다.
 그리고 26일 회의에서는 상임대표와 공동대표, 그리고 집행단위에 대한 인선이 있었습니다. 상임대표로는 정태익, 인재근의원이 상임대표를 맡아주시기로 했고 이해찬, 정몽준 의원도 함께 하기로 하셨습니다. 시민단체, 학계 등의 대표를 인선하여 상임대표 체제를 7분정도 모시기로 했습니다. 공동대표는 상당히 많은 분들이 거론 되었습니다(자료집 참조) 아직 개별적으로 동의를 거친 것은 아니라서 다수의 공동대표를 두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지난 의원들의 제안자모임에서 합류하면 많은 의원들이 있는데 이분들은 국회의원 공동대표단 형태로 꾸리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공동대표로서 추천하실 분이 있다면 지속적으로 열어놓고  대표단을 확대하고 강화하기로 하였습니다. 집행단위는 그동안 준비위원회의 실무단위를 승인해주셔서 집행위원장에 김봉태 동평 총괄단장, 부집행위원장에 윤상원 동국대 교수, 김종헌 사무국장을 두기로 하고 앞으로 활동을 만들어야 할 여러 단위의 사업위원회에 참여하시는 모든 분을 집행위원으로 모시기로 했습니다. 당일 회의에서는 제안자모임 측에서 공동집행위원장에 대한 제안이 있었지만 우선 그동안 실무단위를 승인하고 앞으로의 논의를 폭넓게 이끌어가도록  위임해 주었습니다.
 아쉽게도 짧은 시간이라 세부적인 사업에 대한 논의는 많이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그동안 실무팀이 생각한 고려인기념식 페스티발, 학술문화행사, 고려인제도개선활동, 지원센터건립 등을 중심으로 말씀드렸습니다. 또 여러 준비위원들이 자신들의 활동을 중심으로 150주년사업에 담아야할 내용을 말씀해주셨습니다.
 앞으로도 준비위원회는 다양한 사업제안을 개방해서 받아야 될 것 이고 또한 각각의 활동의 주체성을 살리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지금의 취약한 실행능력을 높이기 위해 해외지원위원회, 연해주지원위원회, 문화예술위원회, 고려인페스티발위원회, 제도개혁위원회, 등등의 소위원회에 준비위원들이 집행위원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구조를 열어놓을 것을 논의했습니다.
 고려인이주가 시작된지 150주년이 되는 내년이 이제 불과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국내에 삼만의 고려인이 넘게 들어왔지만 그림자처럼 우리 사회의 어둠에서 드러나지 않는 존재가 되어버린 채 방치되고 있습니다. 기댈 언덕이어야 할 우리의 대한민국은 어디 하소연할 곳도 없는 냉담한 모국이 되어버렸습니다. 저희가 실무준비를 하면서 수십 차례를 서로 만나가면서 이일을 준비하는 일에 대한 의미를 다지고 새기고 한 것은 이 사업이 온전하게 고려인을 위한 사업이 되어야 하며 또한 우리 국민들이 우리 역사를 기억하고 시민들이 참여하는 사업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고려인 150주년의 역사를 잇는 일은 현재를 돌아보는 일이며 바로 우리 앞에 와있는 그들을 바라보는 일이며 또한 자신을 돌아보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본격적으로 내년의 활동을 기약하기에 앞서 많은 분들이 집행위원으로 동참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어떠한 아이디어라도 같이 모으고 함께 만들 준비를 하시는 분이라면 집행위원과 소위원회로 참여해 주십시오. 그리고 그런 에너지를 150주년 사업에 보태줄 수 있는 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소개해서 이 사업에 동참시켜주십시오. 다음의 실무회의는 집행위원들이 확대되어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내년 한해 만복이 깃들길 기원하며 새해에 또 연락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고려인이주150주년 기념사업 준비위 사무국장 김종헌 올림
 

도재영 동평 이사장,  
남혜경 박사 : 사할린대파견교수/유종열(국가원로회의)/손명희(국가원로회의) / 김영후(휴먼인터브) / 이철주(문화기획자) 성동겨레의소리, 몽당연필 / 현창화(故김근태의장 보좌관) / 홍정우(오픈스페이스 연구소, 학부모총연합공동대표) / 김봉태(집행위원장) / 곽재환(동평 상임대표) / 박태영(다하미커뮤니케이션즈) / 김란기(동평 이사) / 김종천(안산 원탁회의) / 박용선(프렌드아시아) / 문영숙(작가) / 신명철(동평 이사) / 홍선희(동평 공동대표) / 신옥철(안산여성문학회) / 최미경(유한대학교) / 강현실(유한대학교) / 유희순 / 이기웅(연합뉴스한민족센터) / 최연규(국기선양회) / 조병연(아도르랜드) / 최호종(김명연국회의원실) / 강석일(구로기술학원) / 추상훈(미디어코) / 조상호(이해찬의원실)/ 손정아(우리예술문화원) / 손지영(우리예술문화원) / 임영기(국가원로회의 사무처장) / 김승력(안산 너무) / 리안드레이(연해주 고려인 청년회) / 홍상영(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 김상열(이민사박물관) / 홍웅호(동국대 대외교류연구원) / 윤상원(동국대 대외교류연구원) / 도재원(거창흥사단 대표) / 김종헌(동평 사무국장) / 이부영 전 의원 / 배덕호(KIN) / 인재근 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