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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의 고리고리 펼치는 예술지원사업 중간보고
2월12일부터 28일까지 17일 간 러시아 우수리스크 고려인문화센터에서 “동북아의 고리고리 펼치는 예술교육” 이라는 이름으로 예술교육지원사업이 진행됩니다. 동북아평화연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지원하는 이 사업은 현재 2주차에 접어들고 있으며 현재까지 모란봉가무단 어머니들 , 고려인문화센터 북팀 BEAT-TEAM, 아리랑가무단 학생들이 참가해 국악, 탭댄스, 연극(연기)을 배우고 있습니다.
‘소리나래 천안지부장’을 맡고 계신 최명옥 선생님과 함께 모란봉가무단은 흥부와 놀부이야기를 다룬 오매밥이라는 창극을 진행합니다.
모란봉가무단 어머니들께서 열정이 대단하십니다. 어머니들 스스로 배역을 나누고 흥부와 놀부, 아이들이 되어 연기도 하면서 국악을 배우십니다. 오랜 기간, 많은 기관에서 와서 교육을 지속적으로 받으셔서 그러신지 금방 잘 배우셨습니다.
고려인문화센터의 청년 북팀인 BEAT-TEAM은 한국의 휘몰이장단에 맞추어서 2개의 북을 연주하는 북연주를 배웠습니다. 그리고 한국 탭댄스의 일인자인 김순영 선생님의 안무에 맞추어서 공연 ‘잊혀진기억, 항일독립운동의 대부 최재형’ 공연에 사용될 퍼포먼스를 배우고 있습니다. 일본군과 독립군의 대결을 역동적인 이미지의 율동으로 표현할 예정입니다.
다양한 연령대의 소녀들이 주축을 이루는 아리랑가무단은 오매밥공연과 함께 ‘잊혀진기억, 항일독립운동의 대부 최재형’ 공연에 다양한 역할을 맡아서 하게 됩니다. 아리랑가무단 이 외에도 우수리스크 근방의 다양한 고려인들이 연기에 관심이 있어서 이 수업에 자진 참여해주었습니다. 연기 교육 및 공연의 연출은 현재 창작집단 36.5의 대표를 맡고 계신 박상준대표님께서 진행합니다.
이번 행사는 다양한 예술교육을 통해서 3,4세대인 고려인 사회구성원들에게 독립운동가 최재형선생의 이야기를 통해서 민족정신을 고취시키고 다시 한번 모국과의 교류, 관계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사는 곳은 다양하지만 세계 속의 한인들이 가지는 모국에 대한 뜨거운 열정, 애정은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