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리수납협회(이하, Kapo 회장 정경자)가 고려인동포지원단체 ‘너머’(후원회장 도재영)에 전하는 한복 200여벌 기증식을 13일 서울 양재동 Kapo사무실에서 가졌다.
 

이날 기증식에서 한국정리수납협회 정경자 회장은 “저희는 정리수납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협회이기 때문에 각 지역에서 교육을 할 때, 수강생들이 옷장정리를 하다 평소 잘 입지 않은 옷들을 전달받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문화가정들이 다른 물건은 보통 다 가지고 계시지만, 정작 한복은 비싸기도 하고, 나라는 다르지만 한국에 와서 살기 때문에 오히려 명절 때 한국인보다 더 많이 찾으시고, 또 자기고국에 갈 때 가지고 가면 기념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계기가 되어 고려인동포지원단체 ‘너머’에 작년부터 기부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또한, “우리나라 사람들이 잘 입지 않는 한복을 기부하는 것이 한국사람이 외국인들에게 정을 나눠주는 것에 시작이라고 생각하며, 기부한 수강생들도 굉장히 기쁘고 보람있어 하시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후, 고려인동포지원단체 ‘너머’의 도재영 후원회장은 “제가 동북아평화연대에서 이사장으로 일하면서, 고려인 돕기 지원에 한계를 느껴, 2012년부터 후원회를 발족시키고 고려인 동포 지원단체 ‘너머’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고려인은 우리나라에 3만여명, 안산에는 6천여명 정도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에 ‘너머’단체를 설립하였으며, 현재 지원하는 한글야학 통해 ‘▲한국어교육 ▲모국문화체험 ▲의료보험 사각지대에 처한 동포들의 긴급의료지원 ▲각종생활통번역, ▲노동상담 및 법률지원 ▲기타 모국 생활상담 및 지원활동’ 을 한다고” 설명했다.
 또, 도재영 후원회장은 “2014년 올해 고려인 이주 150주년을 기념하여, ‘고려인 150주년 기념 음악회’를 9월 개최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고려인 동포들을 위해 많은 사업을 주최할 계획이라, 오늘 같은 기증식처럼 앞으로 많은 단체의 후원을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국정리수납협회가 이날 기증한 한복 200여벌은 세계한인여성회장협의회(대표총재 이효정)의 주관아래 고려인지원동포단체 ‘너머’를 통해 안산에 거주하는 고려인 동포들에게 전해질 예정이다.
 한편,  세계한인여성회장협의회 대표 & 국제로타리클럽 3640지구 이효정 전 다문화위원장(2010~2013)은 “작년 5월 주최한 고려인을 돕기 위해 주관한 ‘희망바자회' 계기로 올해도 고려인 동포들 돕기에 동참하게 되었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