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618> 고려인 의사단 끄레모바 진료

by 관리자 posted Nov 02,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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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0일 토요일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우수리스크 고려인의사단의 끄레모바 마을 진료가 있었습니다. 소아과, 치과, 심장질환, 내과, 정형외과 5명의 의사가 끄레모바 마을 주민들을 정성껏 진료했습니다.

 

진료 시작전 끄레모바 고려인들에게 고려신문 과월호를 나눠 줬습니다.

고려신문은 앞으로 1년 동안 끄레모바 20가구에 무료로 배포할 예정입니다.

1년이 지난 후부터는 유료로 전환할 예정입니다.

 

고려신문 한글을 또박또박 읽으시는 게오르기 아저씨

 

 

앞으로 유가독자확보와 고려인들의 소식을 고려사람들 손으로 만들고 고려 사람들이 그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차원에서 1년간 무료배포를 결정하였습니다.

 

 

이미 병원 진료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와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러시아 관청의 까다로움 때문에 일정이 뒤늦게 갑자기 잡혔음에도 불구하고 진료실은 많은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이 프로그램의 취지는 고려인뿐만 아니라 끄레모바에 살고 있는 의료 수혜를 잘 받지 못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다 같이 함께가는 지역 공동체를 위한 것입니다. 정말 진료를 마치시고 나가시는 한 러시아 아주머니께서는 이렇게 와줘서 참 고맙다는 인사까지 하셨습니다.

 

 

 

 

정성껏 마을 주민들을 진료하는 의사들

 

 

평소에 심장이 많이 아프셨던 심 발로자 아저씨의 진료. 심전도 검사를 하는 중입니다.

 

약을 한아름 받으신 심발로자 아저씨

다음에 우수리스크를 찾아가 다시 한번 자세히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이날 진료를 본 환자들 중에 심장관련 질환과 당뇨 환자가 정말 많았습니다. 이날 고려인중에 심발로자씨가 심장질환 관련 진료를 받았고 김 나스자씨는 당뇨질환 진료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게오르기 아저씨는 심장질환과 함께 당뇨가 겹쳐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약을 잔뜩받았고 후에 우수리스크 병원에 들리라는 통보까지 받았습니다.

 

오늘 진료까지 진료를 준비하고 직접 진료를 하셨던 모든분들에게 감사함을 느끼는 하루 였습니다. 하루에 4~11차례씩 심장을 찌르는 듯한 통증을 느낀다는 게오르기 아저씨. 의사가 심장의 절반이나 일을 안하다고 말씀하실 정도로 심각합니다. 그 말에 나이가 들어서 그렇다고 너털웃음으로 말씀하십니다. 비록 완전히 고통을 덜어드리진 못하지만 오늘 받은 진료로 조금이라도 나아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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