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7.26> 끄레모바 소식 2006년 7월 26일

by 관리자 posted Nov 02,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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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착미생물을 이용한 토마토 재배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있는

아나똘리 아저씨와 장민석 선생님

끄레모바에 가기 전 아시노브카에 들려 아나똘리 아저씨를 만났습니다.

집 앞 마당에 키우고 있는 토마토가 제법 컸습니다.

지난번 방문 때는 없던 토끼도 사서 사육하고 있었습니다.

 

아시노브카 1호집 아나똘리 아저씨 주택결연은 평화오름에서 했습니다.

 

 

70%정도 공사가 끝난 끄레모바 센터에서 회의를 시작했습니다. 곳에서의 두 번째 회의인데 지난주에 비해 창문도 달고 장판도 모두 깔아서 제법 센터다운 모습입니다. 이 날도 끄레모바 19가정이 모두 모여서 회의를 했습니다.

 

 

회의후 신 따냐 아줌마 집을 방문했습니다. 얼마 전에 구입한 병아리가 계속 죽는다면서 큰 걱정입니다. 닭장의 환경을 조목조목 살펴보니 낮과 밤의 온도 차이가 많이 나는 환경에서 야기되는 압사와 공기가 잘 안 통하는 것. 물 공급의 미비로 몸이 차가워지는 것과 깨끗한 물 공급의 필요하다는 것으로 잠정 결론내렸습니다.

신 따냐 아줌마의 집은 다른 집보다 유달리 넓은 텃 밭을 가지고 있습니다. 밭의 일부는 트랙터로 이미 갈아 놓았고  이곳에 곧 오이를 심을 것입니다. 또한 나무비닐하우스도 지을 예정입니다.


다음으로 10분 거리의 박 이리나 아줌마 댁으로 갔습니다. 텃밭에 심어 놓은 고추에 소똥으로 거름을 주었습니다. 물은 먼저 준 다음 밭에 소똥을 주는 것이 작물이 영양분을 흡수하는데 더 좋다는 조언을 해드렸습니다. 박 이리나 아줌마는 이주해 온지 얼마되지 않아 집 안 정리에 많이 바쁘지만 곧 밭도 잘 정리해서 토마토, 양배추, 가지, 오이 닭, 돼지, 비닐하우스 등 많은 농사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장민석 선생님께서 사촌 지간인 신 따냐 아줌마와 함께 토착미생물 만드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 해드리니 같이 잘 만들어 보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여주십니다.

 

 

다음으로 로베르또 아저씨 집을 방문했습니다. 돼지상태가 전보다 나아졌습니다. 수도꼭지로 깨끗한 물 먹는 시설은 아직 준비 중입니다. 밭에는 호박을 심어 놓았고 토착미생물, 천혜녹즙등 여러 자재 를 부지런히 만들어서 올해 농사와 돼지 축산을 잘 준비하고 있습니다.

 

세르게이 아저씨네 돼지들 역시 지난주 보다 한결 건강하고 커진 상태입니다. 돼지우리 뒤 텃밭에는 고추, 빨간무등이 심어져있고 감자꽃이 활짝폈습니다. 해바라기 역시 큰 키를 자랑하면서 아주 잘 자랐습니다.

 

 

심 발로자 아저씨 텃밭입니다. 아저씨의 부지런한 성격을 보여주듯 잡초하나 없이 가지런히 잘 정돈되어 있습니다. 심 발로자 아저씨네 돼지는 크기 차이가 많이 납니다. 하지만 모두들 부지런히 잘 먹고 있다니 곧 부쩍부쩍 클거 같은 예감입니다.

 

 

 심 발로자 아저씨 집 여름 휴식공간 입니다. 우수리스크에 살고 있는 딸이 만들었습니다. 예쁜 그림과 함께 한국어로 환영합니다라고 써있으니 더 반가운거 같습니다.

 

 

마침 이날 이곳에서 아저씨께서 손수 준비하신 저녁을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다음으로 소를 키우는 한 샤샤 아저씨 집에 가봤더니 건초 1개 300kg이나 하는 건초를 여러개 준비해놓았고 외양간 쓸 건물도 구해 놓아서 이제 외양간 수리만 하면 됩니다. 송아지도 벌써 2마리 사 놓았습니다. 또한 거위와 닭도 몇 마리 사서 집 앞 마당에서 키우고 있습니다.

 

 

우정마을로 돌아오는 길목에 마지막으로 에드워드 아저씨 댁을 방문했습니다. 지난 날 98마리의 아기돼지가 돈사에 입주 하였습니다. 아직 아기돼지이지만 수가 많아서 하루에 먹는양이 엄청나다고 합니다. 사료값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자연농법자재를 많이 만들어 놓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제 끄레모바에는 주택문제, 농업자금대출문제가 거의 완료된 상태입니다. 그래서 이제 농업부분에 더욱 많은 에너지를 쏟고 있습니다. 또한 오이를 시작으로 작물들이 서서히 하나씩 나오고 있습니다. 이날도 라직 아저씨와 심 발로자 아저씨는 직접 재배하신 오이와 감자를 가뜩 담아 주셨습니다. 두 분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우리가 맛있는 오이와 감자를 먹을 수 있는 것도 이렇게 재배해주시는 분들 덕분이라 생각하니 고마움 마음과 함께 행복한 마음이듭니다. 이번 여름 농사, 축산이 잘되어서 웃을 수 있는 일이 가득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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