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8.25> 필릭스 아저씨, 연해주 집값 상승의 관문을 뚫고 조용히 입주하다.

현재 동평에서 진행중인 고려인 농업정착 사업이 소문이 돌면서 연해주 끄레모바 인근 농촌 마을의 집값 상승을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2차 사업으로 진행되는 고려인 주택 100호 지원이 조금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우즈베키스탄에서 3년 전 혼자 이주하셔서 지금은 동평에서 진행하고 있는 고려인 문화센터 건축 현장에서 함께 일하고 계신 필릭스 아저씨가 3년간 열심히 돈을 모아 주택을 구입하셨다는 군요.

현재 중앙아시아에서 선조들의 땅 연해주로 이주해오시는 고려인 분들은 대부분 일가 친척 중 한 두분이 먼저 이주하여 살 집과 생계수단을 마련하고 가족 그 다음에 친척들이 뒤이어 이주하는 형식입니다.

그러니 심하게는 3년~5년 동안 서로 얼굴 한번 보지못하고 연락도 자주 하지 못하는 상태라 합니다.  급한(내란, 중앙아시아에서 살던 집에서 내쫓김 등)  사정으로 연락이 두절 될 때에는 생으로 이산가족이 되는 그런 일도 자주 일어난다고 하는군요. 

필릭스 아저씨는 이제 살 집을 구했으니 앞으로 조금만 더 노력하시면 연해주에서 가족과 오손도손 살아갈 터전을 마련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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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바아저씨 친구인 팰릭스가 입주한 아시노브까 주택입니다.  가족 3인을

우주베키스탄에 남겨놓고 혼자 이주한지 3년이 되지만 아직 근거를 잡지 못하여

혼자 살고 있습니다. 이집을 소리소문없이 사고는 조용히  센터건축 현장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좀 낡기는 했지만 살만한 집입니다. 뒤 밭도 약 1000평 정도는 무난합니다

아직은 혼자라 정리가 채 되어 있지 못합니다

현재 15000루불을 내고 15000루불은 가을에 주기로 했는데 집주인이 태도가 바뀌어

당장 돈을 내지 않으면  나가라고 한답니다. 아마도 집값이 오르는것을 감지 한

모양입니다.  우리에게  주택결연을 요청하거나  돈을 빌려 달라수도 있었는데 그말

하기가 어려워 여태 끙끙 속앓이만 하고 있었습니다.

  
어제 우연히 슬라바 아저씨에게  센터 건축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이분에 대하여 물러보아서 사정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직 가족이 이주를 다 하지 않고 혼자 몸이라 주택결연은 안되지만

사정을 고려하여 15000 루불  1년간 신용 대출은 하기로 했습니다. 예정대로 올 가을 나머지 가족이 오면  주택결연으로  바꾸도록 할 것입니다. 간신히 마련한 집이  무산될 위기를 넘기고 

다시 현장으로 가는 팰릭스의 표정이 근심 하나 덜어낸듯 환해 졌습니다.

우리들에게도 집값을 너무 올려 받으려는 분위기 때문에 골치 아팠는데 돌파구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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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마을, 끄레모바, 아시노브까, 쑨야쎈 등에서 농업정착 지원을 받고 있는 고려인분들의 농산물을 판매하는 우정마을 자연농산물 시장이 점차 시작되고 있습니다.

지금의 우정마을 옆 1번 국도변에서 작은 규모의 가판을 시작하였는데 그 소식을 전해졌습니다.

다음은 김현동 사무처장이 보내주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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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격적으로 시장을 개장 하기 전에 모두의 의심을 풀기 위해  마을 장승앞에 시험용 매대를 설치 하여 보았습니다.   예상대로 장사가 잘되는것 같습니다. 앞집에 러시아 선생님과  실험농장, 그리고 비쨔 아저씨네 물건이  오후가 되니 동이 났습니다. 곧 길뒤에 우정마을 시장에 대한 논의가 불 붙을 것 같습니다. 

  중국저 농산물이 밀려들어 농가마다 시장에서 물건을 팔지 못할 정도로  사정이 어려워 졌지만 역시 러시아 에서도 깨끗하고 건강한 농산물을 먹고 싶어 하는 것은 마찬가지 인것 같습니다.  더구나 고려인마을에서 나오는 농산물에 대한 신뢰가 있을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단은 고려인 시장의 이미지로 개장하고 매대에는 저농약 농산물과  무농약 자연농산물을 분리하여 앞으로 자연농업 전문 시장을 지향해야 겠지요.  내일은 끄레모바 수박과  쑨야센 양배추도 갖다 놓아 보아야 겠습니다

점심시간에

앞집 미술 선생님 - 벌써 3일째 입니다. 어제도 다 파셨는데.  비닐하우스에서 자연농업

교육을 받고 열심히 재배한  토마토 입니다. 보람이 있으시겠어요..

  
저 장승뒤에 조그맣게 보이는 건물이 시장이 될 것입니다.  모두 우정마을 고려인

자연농업 시장을 기대하여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