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30일 연희동 이지은 샘(녹색대학 살림학 교수)댁에서 "더불어 살림"이라는 주제로 동북아평화연대 자원봉사자 워크샾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워크샾 주제를 "더불어 살림"으로 잡은 이유는 동북아평화연대사업과 자원봉사활동은 동북아에서 더불어 살고 있는 존재들에 대한 존중과 사랑, 즉 더불어 살리는 마음이 모든 활동의 뿌리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입니다.
그래서 이번 워크샾 일정은 놀이를 통해 마음을 밝게 열 수 있는 프로그램(레크레이션)과 상대방을 이해하고 갈등을 풀어가는 프로그램(연극, 카드게임), 밥에서 부터 평화를 찾는 밥명상 등 참여자들이 언어보다는 몸과 마음으로 소통할 수 있는 내용을 위주로 진행하였습니다.
세상의 평화를 원하거든 나부터 평화가 되자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만큼 자긴 안에 평화의 기운이 충만하면 어떤 일을 하든 그 긍정적 파급력이 크기 때문입니다. "요기싸르"라는 말이 있는데요, 그것은 내면에는 호수와 같은 평정심을 갖고 있으나, 그 행동에 있어서는 폭풍같은 역동성을 지닌 사람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지금 시대가 필요로 하는 인물상은 "요기싸르"와 같은 유형이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갈등을 유쾌하게 풀어나가며, 너무 진중하거나 경박하지 않고, 매사에 중용을 갖고 있되, 그 활동반경과 관심분야는 전 지구적인 사람, 그런 사람을 21c 세계에서는 요구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이번 워크샾은 우리 스스로가 "요기싸르"와 같은 유쾌한 혁명가가 되보자는 취지로 꾸려졌습니다. 참여하신 분들에게 스스로를 성장시킬 수 있는 작은 계기들을 마련해 주었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