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4.17> 가장 북쪽의 4월

by 관리자 posted Nov 0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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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마을에서 3시간 이상 북쪽으로 올라가야 하는 노보루사노프카.

가장 추운 곳이지만, 농사는 가장 빠른 곳입니다. 이곳에 고려인들이 자리잡은지 10 년이 넘는 세월의 연륜만큼 농사도 규모가 있고 체계있게 진행 됩니다. 그럼에도 가장 안타까운 건, 아직도 자기 땅을 가진 사람이 하나도 없어 해마다 땅을 임대해야 하는 현실입니다.

그나마 마을의 농장이 은행빚을 못 갚아 농장이 하바로프스크 사람에게 팔리면,

내년에는 땅을 빌릴 수 있을지도 미지수라 걱정입니다.

 

1개월씩 마을센터를 순회하는 컴퓨터 교육이 진행 중인 센터 교육실에

컴퓨터가 가지런히 놓여 있습니다.

장소와 전기용량 등의 문제로 절반만 설치해서 교육 중입니다.

컴퓨터 교육은 마을의 고려인 뿐 아니라

러시아인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자기 집을 센터로 사용하도록 제공한 조야 아주머니가 애정으로 모종을 살피고 있습니다.

 

봄배추가 싱싱한 모습으로 자라고 있습니다.

서둘러 옮겨심기를 해야 겠습니다.

 

5 리터 물병을 잘라 만든 오이 포트에서 오이가 제법 컸습니다.
 

'이 물통 정말 좋다!' 며 마을 분들이 감탄하고 있습니다.

마을 센터에 하나 씩 나눠 준 600 리터 물통입니다.

이 곳에서는 볼 수 없는 물건입니다.

우리도 사서 쓸테니, 많이 좀 들여오라 합니다.

물통 이야기는 농사 이야기에 별도로 올리겠습니다.

 

지난 겨울 함께 공부한 방법으로 모종을 키우니,

훨씬 좋은 것 같다고 이구동성으로 말을 합니다.

 

일꾼으로 일하는 동네 아주머니의 아이들도 따뜻한 하우스 안에서

놀고 있습니다.

 

해마다 되풀이 하는 오랜 세월의 농사일에 지치지 않고

올해도 흐뭇한 표정으로 옮겨 심기를 하고 있습니다.

 

마을의 고려인 농사 전체를 관리하는 책임자답게 규모도 있고,

농사에 쓸 자재를 만들기 위해 뼈다귀도 태워 준비하고 있습니다.

 

상추를 일찍 키우기 위해 비닐컵을 만들어 상추를 심어 먹고 있습니다.
 

젊은이가 농사 짓는 모습은 정말 대견스럽습니다.

마을의 나이 드신 분들이 열심히 도와주고 있습니다.

 

센터 주인 조야 아주머니의 아들.

나홋카에서 7 시간 정도 걸리는 길을 차로 달려 어머니께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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