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4.17> 소박한 첫해 농사 준비..

1차 가식할 모종컵을 만들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일반화된 프러그 육묘판이 이 곳에는 없습니다.

수입품이 있기는 하지만 너무 비싸서 사용을 안합니다.

비닐을 잘라 둥근 통을 감고 통 안으로 오무려 완성합니다.

이렇게 하면 밑이 막히지 않고 물이 빠져 좋기도 합니다.

작년 여름 지어 놓고 덮지 못했던 비닐 하우스에도 곧 비닐을 씌울 예정입니다. 비닐 값이 비싸서 좀 더 오래 사용하기 위해

겨울에는 말아서 중간 기둥위에 묶어 놓을 예정입니다.

그러면 겨울의 폭설피해도 막을 수 있습니다.

남쪽 벽에 의지해 만든 육묘 하우스.

날이 더워지면 옆면과 지붕을 열고 닫으며 환기를 할 예정입니다.

인근 숲의 자작나무에서 겨우살이를 채취해 왔습니다.

잘게 잘라서 건조시키게 됩니다.

서둘러 모종컵을 만들고 있습니다.

모종 컵에 담을 흙에서는 가장 부지런한 잡초 중의 하나인

한삼이 파랗게 싹이 나와 있습니다.

나중에 돼지를 키우기 위해

값싼 자재가 나올 때 마다 사서 모으고 있습니다.

두사람은 러시아인 친구의 땅을 7 헥타 정도 빌려 농사를 지을 예정입니다.  삼면이 나지막한 산으로 둘러싸이고, 남쪽이 열려 있습니다.

러시아 친구의 육묘하우스.

내부 온도가 50 도가 넘습니다.

창문을 만들어 낮에는 열어주어야 한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겨울에 난로 옆에서만 자라는 아이들 보다 추운 밖에서 뛰어 노는 아이들이 더 건강하다'고 말하니 '맞다'고 합니다.

아래는 니꼴라예프카에 사는 러시아 친구의 농기계 사진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