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4.17> 끄레모바에도 봄이 왔습니다..

by 관리자 posted Nov 0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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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레모바 마을의 취수탑.

햇볕이 닿지 않는 북쪽에는

아직 남아 있는 얼음이 괴물 처럼 붙어 있습니다.

 

 

육묘를 위한 모종 상자도 농가마다 다릅니다.

가장 저렴한 방법은 종이 박스에 비닐을 깔고 흙을 담아 모종을 키웁니다.

 

 
토마토, 양배추, 가지 등등 모종도 팔고 재배도 할 예정입니다.
 

 
토마토도 여러가지 종류를 심다보니

모종상자 앞에 씨앗 봉투를 놓습니다.

 

겉보기는 허름해도

하우스 안에서는 희망의 새싹이 파랗게 자라고 있습니다.

 

 
닭, 오리, 거위가 함께 사이 좋게 지내고 있습니다.
 

 

달걀 낳는 자리에 풀을 깔아 주니

달걀이 마치 풀 속에 있는 새알 같습니다.

 

밭을 갈기 위해 작은 트랙터도 새로 손을 봅니다.
 

지난 겨울에 지어 갓 비닐을 씌운 하우스.

눈이 녹아 물이 차 있던 땅에서 김이 올라옵니다.

 

육묘용 하우스가 없다보니

방의 창문가에서 육묘를 합니다.

햇빛을 못 본 새싹들이 가늘고 약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서둘러 하우스를 마무리하고 안에는 뻬치카(난로)를 놓고 있습니다.

 

염소 한마리가 변하는 계절을 조용히 음미하고 있습니다.
 

끄레모바에서 빠질 수 없는 엄마 돼지 이야기.

제법 배도 커지고 젖꼭지도 굵어 졌습니다.

5월 중순이면 새끼돼지를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마을에 구입해준 중고 트랙터 수리 할 돈과

농사에 필요한 돈을 만들기 위한 잣 따기 원정대.

끄레모바에서 500 km 정도 떨어진 타이가 숲에 가서

7~10 일간 먹고 자고 하며, 잣을 따서 팝니다.

10 미터 이상 되는 잣 나무에 올라가 잣을 땁니다.

잣은 중국 사람들이 현지에서 구매합니다.

돈 되는 일은 모두 중국사람 손으로 가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이번 겨울 세번의  잣따기 원정에도 기대한 만큼의 돈은 만들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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