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7.16> 개구리알팀, 김창곤 대표님과 인터뷰 가짐

by 관리자 posted Nov 0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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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곤 대표님은 동북아평화연대의 스타마케팅과 홍보대사단 위촉관련해서 연예인들을 섭외해주시는데 단장님으로서 큰 역할을 하시고 계십니다. 특히 4월 18일은 백두기획의 임재호 대표와의 첫 만남이 있었습니다. 스타마케팅에 관련한 회의가 끝난 후 김창곤대표님과 찻잔을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개구리알팀: 요즘근황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김창곤 대표: 작년 KBS PD 생활을 은퇴하고, 지금은 KBS 국제방송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5월 5일에는 큰딸의 결혼식으로 조금 바쁩니다.

개구리알팀: 따님이 뉴욕생명에서 능력 있는 컨설턴트라고 들었습니다. 또한 사위가 되실 분의 일로 결혼을 한 후 6월부터는 독일에 가서 살아야한다고 하던데, 섭섭하지는 않으세요?

김창곤 대표: 섭섭하지만, 모두 각자의 인생이 있으니 잘 살길 바랍니다.

개구리알팀: 언제부터 재외동포에 관심이 있으셨나요?

김창곤 대표: KBS 한민족 방송에서 PD로 20년 동안 일했었는데, 중국 사할린으로 사회민족방송팀이 취재를 가면서 첫 인연을 맺었습니다. 취재를 다녀온 후에 중국 사할린 현지동포들로부터 보내온 편지를 읽어보면 그들이 어떤 환경에서 지내는지 가늠할 수가 있는데, 그 계기로 그들과 접하면서 정이 들었습니다. 예를 들면, 조선족 사기피해, 불법체류체포 등의 안타까운 사연들을 접한 것입니다.
정부나 동포사회,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한발자국씩 물러서서 잘 풀어 나가야하는데, 정부에선 누구든 다 받아 줄 수 없는 한계가 있고, 동포들은 그런 제약들을 피하기 위해 브로커를 통해 입국하다보니 불법체류자가 많이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직접 가서 얘기를 들어보면, 옛날에는 조국에 오고 싶은 마음이 크고, 또 그만큼 동경했는데, 막상 조국에 와보면 대접은 그렇지 않아서 조국에 대한 인식이 많이 낮아진 상태입니다.

개구리알팀: 20년간 활동하면서 기억에 남는 사람 또는 사례들이 있으신지요?

김창곤대표: 한민족 노래자랑, 우수리스크, 블라디보스톡, 사할린,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소련국교가 안되었을 때), 작년 하얼빈을 공연차 방문했었습니다.
우리문화를 모르는 젊은이들도 느낌으로 그들의 아버지 또는 할아버지의 조국에서 왔고, 말은 통하지 않아도 서로가 느끼는 애정으로... 피가 끓는다는 민족애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동포들의 조국을 생각하는 마음은 아주 큽니다. 
예를 들면 중앙아시아에 위문공연을 갔을 때 그들의 반응은 “우리를 찾아줘서 고맙다”며 공연팀을 많이 환영해 주었었습니다. 고려인들 중에는 어려운 사람도 있지만, 고려인들의 수준은 중상층이상입니다. 한국인들은 열심히 사는 한국인만의 특별한 기질이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한국 사회에서 재외동포인식이 좋아졌지만, 총련과 민단이 나눠졌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런 현실을 보면 어떤 형태의 행사로라도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건들이 있을 때마다 언론의 관심이 있지만, 아직까지 한국사회에서 재외동포를 쳐다보는 인식이 다릅니다. 이런 상황을 접할 때는 너무 안타깝고, 개개인이 조금씩 관심을 가져주어야 할 것입니다.
서로 챙겨주고, 조금씩 관심을 가져주면 훨씬 났겠죠. 서로의 유대관계가 좋아지려면 동평에서 많은 활동이 있어야 하고, 여러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러한 역할들이 동평이 앞으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관심을 갖기 위해서 동평같은 NGO들이 더 열심히 활동하여 정부, 일반시민의 관심을 끌어내야 합니다. 단순히 그 사람들을 돕는 것이 아니라 러시아의 넓은 땅을 보며 서로가 공생할 수 있는 삶을 계획해야 합니다. 발전적인 관계 속에서는 농사를 짓고 무역도 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활동은 우리의 꿈과 현지에 있는 재외동포들에게 희망의 씨앗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개구리알팀: 동평의 새내기 간사들이 많은데요. 신입간사들에게 해주시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신지요?

김창곤 대표: 철저한 사명감과 동포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합니다. 동포사회가 어떻게 돌아가고 관련을 맺어야할지, 그들이 원하는 게 무엇이고, 그런 부분들에 대한 이해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나를 알리고 그들을 이해하고 알면, 자연스레 내가 해야 할 일들을 알게 될 것입니다. 동포사회를 알아야 하는 중요성은 그저 단순히 돕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힘들더라도 사명감을 가지고 열심히 일해주고, 더 나아가 한국에 있는 외국인의 배려도 함께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안산에 가면 많은 이주노동자들이 있습니다. 만약 우리가 그들을 배려하지 못한다면 우리 조선족이 중국 사람들에게 푸대접 받는 것이나 똑같으니 배려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봅니다.
회원들에게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앞으로 어떤 길로 나아갈지 함께하는 교류의 시간을 갖고, 다양한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 회원들이 주변에 많이 알리고, 동평에 큰 관심을 갖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곧 동포들에 대한 큰 관심이 되기도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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