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15> 우리에게 연해주란 무엇인가' 출간

(서울=연합뉴스) 주용성 기자 = 한국과 러시아 연해주의 윈윈전략을 모색하는 '우리에게 연해주란 무엇인가'가 최근 출간됐다. 

저자인 이광규 서울대 명예교수는 재외동포재단의 전직 이사장으로서, 그리고 학자로서 '북방정책의 나아갈 길'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을 통해 연해주와 한국의 연결고리를 제시하고 있다. 

'러시아 연해주의 한인사회'(1998년), '세기의 과제:연해주 물결운동'(2004년)에 이어 이 명예교수가 10년 사이에 세 번째로 펴낸 연해주 관련 저서로 연해주를 중심으로 한 한국의 북방정책을 포괄, 정리한 종합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책에서 강조하는 이 교수의 지론은 "연해주는 러시아의 동남단 변경지대이지만 한국이 북방으로 진출한다는 조건에서는 동북아시아의 중심지가 되며, 연해주가 어떻게 발전하느냐에 따라 한국과 동북아시아의 운명이 달려있다"는 것이다. 

그는 "한국은 연해주와 연고성, 실효성, 친밀성, 인접성 그리고 장래성에서 특수한 관계를 갖고 있다"며 "연해주 자체는 물론 한국과 연해주가 협력해 연해주가 명실 공히 동북아시아 경제와 문화의 중심지가 되며, 블라디보스토크가 옛 영광을 되찾아 '극동의 상하이'가 되도록 러시아와 한국이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연해주에서 고려인 정착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민간단체인 동북아평화연대의 학술총서 제1권으로 나온 이 책에서 이 교수는 "정책을 수행하는 사람 이외에도 연해주에 관심이 있는 사람, 연해주로 진출하고자 하는 사람, 그리고 한국의 미래를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모두가 힘을 합하여 연해주를 개척하는데 협력을 구한다"고 밝혔다. (280쪽. 북코리아.1만5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