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4.29> 자원봉사! 희망 에너지

by 관리자 posted Nov 0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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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T-엑스퍼트’ 사회적 기업에 무료 컨설팅 [중앙일보]

[자원봉사! 희망 에너지]

 이동통신사의 경영 전문가들이 사회적 기업을 돕기 위해 나섰다. 사회적 기업 무료 컨설팅을 위해 뭉친 SK텔레콤 ‘T-엑스퍼트’ 팀이다. 경영전문대학원(MBA)을 나오거나 마케팅·상품기획 등의 분야에 3년 이상 근무한 직원 40여 명으로 구성됐다.

SK텔레콤 사회책임경영(CSR) 담당이 ‘T-엑스퍼트’ 팀을 처음 구상한 것은 지난해 가을이다. 서정원 CSR 담당 임원은 “우리들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 뭘까 고민하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사회적 기업의 자립을 도와주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보유 역량을 활용해 사회에 기여하고자 하는 직원들이 선뜻 돕겠다고 나섰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 동안 3명의 봉사자가 시범 운영에 나섰다. 서울 지역 사회적 기업 2곳을 대상으로 무료 컨설팅을 해 줬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기업들은 모두 “컨설팅으로 경영에 큰 도움이 됐다”며 “지속적으로 컨설팅을 받고 싶다”고 신청했다.

청국장 제조업체 ‘바리의 꿈’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 회사는 연해주 고려인이 직접 재배한 콩으로 만든 청국장을 판다. 이 회사 황광석 대표는 “친환경 콩을 재래식으로 숙성시켜 만든 청국장이지만 어떻게 알려야 할지, 어디서 팔아야 할지 막막했다”고 말했다. SK텔레콤 김인수(CR전략실)·이지민(사업개발실) 매니저가 매주 한 차례씩 사무실을 찾아왔다. 제품을 놓고 시장 분석과 판로 개척을 함께 논의했다. 우선 지나치게 복잡한 홈페이지를 간소화했다. “소비자들이 간편하게 제품을 살 수 있는 데 초점을 맞추자”는 제안 때문이었다. 두세 개씩 묶어 팔던 청국장도 낱개로 팔며 가격을 낮춰 처음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살 수 있게끔 했다. 황 대표는 “구체적으로 무엇이 문제인지를 짚어 주고, 개선할 점을 함께 고민해 줘 좋았다”며 “홈페이지를 통한 매출이 컨설팅 전보다 50%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T-엑스퍼트’ 팀은 다음 달 본격적인 봉사를 시작한다. 지금까지 10여 곳의 사회적 기업이 컨설팅 신청을 했다.  

임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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