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PAC <안산 다문화마을, 그리고 궁평항 탄도호수 마을골목답사>

by 관리자 posted Jul 0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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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황 이사

6월을 마감하며 여름 더위를 재촉하는 햇볕이 따가운 토요일 ~  
“안산 다문화 마을, 연극, 고려인 이주민들의 뗏골 마을, 탄도항의 낙조 등...”
모처럼의 답사 여정을 다녀왔습니다~! 올해가 고려인150주년 이주의 해이여서 기획한 행사이었는데 지난 4월에 예정했다가 세월호 참사로 연기가 되어 이제야 발걸음을 옮기게 되었습니다. 그런 연유로 약간은 무거운 분위기만 약간은 설레는 기대감이 교차하면서 안산에 모였습니다.

“꿈방송”(SNS방송)의 김주근대표와 리포터님의 자원봉사로 출발부터 답사행사를 취재 해주시기로 하셨고, 안산 역에서 먼저 도착하신 분들과 지역 골목답사 페친 여러분과 만나 인사를 나누고 ‘다문화 거리’를 걸었습니다.




길지 않은 시장통 거리 양쪽에는 러시아, 중국 등 다문화 마을의 토속적인 음식들을 구경하였고, 중국동포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연극장소인 ‘안산예술회관’으로 이동하여 ‘목욕탕집 세 남자’들의 일상사를 코믹한 해피엔딩의 잔상으로 남기며 잘 보았고, 고려인 이주민들과 아이들이 한글을 공부하는 “너머”라는 곳을 찾아 가 보았습니다. 이곳은 고려인 이주민들의 국내 적응을 돕기 위해 한글을 가르치고 정서를 교감하는 장소입니다.
재정적인 열악함으로 비록 작은 건물 지하에서 한글 교실을 열고 진행을 하고 있지만 아이들의 호기심어린 눈빛과 천진한 웃음소리에서 희망과 함께 이들을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 무얼까~하며 생각하게 됩니다...

세월호 희생자분들의 위패가 모셔져 있는 “안산합동분향소“로 이동하여 모두 한 마음으로 머리 숙여 명복을 빌어 드리며, 저는 두 번째 드리는 분향이지만 같은 부모마음에 그저 죄스럽고 미안함의 눈물로 차마 영정을 마주 보기 어려웠습니다...

무겁지만 발걸음을 돌려 탄도 항으로 이동하였고, 인근 마을 골목을 둘러보며 자연스런 풍경 속에 곳곳에 심겨져있는 포도, 배, 사과나무들과 앞마당을 장식한 꽃들을 감상하며 마을 주민이 부럽다는 생각에 향기로운 공기나마 듬뿍 마셨습니다!
우연인지 탄도 항 앞바다의 썰물시간으로 누에등대로 이어지는 바닷길이 영화처럼 열리며 드러나는 모습에 모두들 감탄하며, 바닷길을 걸어가면서 자연의 규칙이 새삼스러운 신기함으로 다가와 시시각각 기울어가는 낙조의 사진을 카메라에 담기에 바쁜 모습들이었습니다.
탄도항 서해안 낙조를 뒤로 하고 시장기를 달래려 먹자골목에서 신선한 조개찜을 함께 먹으며 하루 여정의 즐거운 소회를 나누었고 일부는 골목답사의 내용과 짧은 시간에 아쉬움을 표했지만 안산이라는 지역적인 여건과 ‘동평’과 함께한 골목 답사 행사였음을 양해 구하고 다음엔 좀 더 의미 있는 골목답사, 재미있는 둘레길이 되기를 고대하면서 무사히 귀가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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