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하는 중국동포사회를 꿈꾸는 사람들

by 관리자 posted Nov 1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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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하는 중국동포사회를 꿈꾸는 사람들

-「중국동포단체 활동가 역량강화를 위한 아카데미」수강생 스토리


전춘화 인턴(글•사진)


 지난 5월 29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근 넉 달간 진행되었던 서울시청 지원사업인 ‘중국동포단체 활동가 역량강화를 위한 아카데미’ 가 드디어 마감되었습니다.
 12번의 교육과 3번의 워크숍으로 근 4달간 50여명에 달하는 수강생들이 참석했습니다. 11월1일 아카데미 마지막 워크숍 겸 수료식에서 참석율이 높은 16명 수강생이 수료증을 받았습니다.
 퇴근하면 기진맥진했을 법도 한데 어김없이 아카데미에 참석해 강의를 듣고 그 누구보다 열성껏 동포사회를 위한 고민과 토론을 거듭하던 수강생 중에 두 분을 소개합니다.


“아카데미가 있는 날 저녁 퇴근하면서 피곤한데 오늘만 집에 가서 푹 쉴까, 고민했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단 한 번도 빠짐없이 아카데미에 참석했습니다. 동포사회에 필요한 사람이 되기 위해 아카데미 교육이 저에게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_수료식에서 배정순 선생님의 소감

 군자초등학교 교사이자 재한동포교사협회 부회장이신 배정순 선생님은 중국 고향에서도 교사였습니다.
 누구보다 한글을 사랑했고 아이들을 사랑했던 배 선생님은 아카데미 4개월 동안 단 한 번도 빠짐없이 참석했던 개근생이었습니다.
 소녀 같은 모습으로 조용히 자리에 앉아서 현재 한국에 있는 동포아이들의 교육문제로 몇 번이나 차근차근 자신의 견해를 피력하던 모습이 인상 깊습니다.

  “대여섯 살이면 몰라도 이젠 컸으니 전혀 힘들지 않은걸요~그보다 좋은 사람들과 아카데미를 만나서 정말 좋았습니다.”_ 송해연 단장 힘들 법도 한데 송 단장은 늘 어린 딸 지영이의 손을 잡고 아카데미 현장에 나타났습니다. 지영이도 엄마의 마음을 아는지 강의 때마다 장난 한번 없이 다소곳이 엄마 옆에 앉아 그림을 그리고, 마지막 기념촬영 때 사진을 직접 찍어주기도 하는 대견스러운 ‘조력자’였습니다.  어느 한번은 그림을 그리던 지영이가 그대로 송 단장에 기대어 잠이 들었습니다. 어떻게 업고 가냐고 수강생들이 걱정하자 송 단장은 아무렇지 않은 듯 웃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주에도 어김없이 지영이의 손을 잡고 강의 현장에 왔습니다.

송 단장은 왜 이렇게도 열심히 아카데미에 참석했을까요?

 워낙 운동을 좋아했던 송 단장은 한국에 온 뒤 주말이면 일에 지친 중국 동포들과 모여 운동을 통해 친목을 다지고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자 동포배구단을 운영하였습니다. 이제 운동을 넘어 삶을 함께 나누고자 동포 배구단 멤버들과 함께 마을 공동체를 운영하려는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에 필요한 역량을 키우기 위해 아카데미에 그렇게 열심히 참석했던 것입니다.
아카데미에 와서 참 많은 것을 배우고 좋은 사람을 많이 만났다며 환하게 웃으시던 송 단장, 그 꿈이 이루어질 때까지 동북아평화연대는 한 마음으로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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