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강제이주 80주년 기억과 동행 위원회 발족

by 관리자 posted May 15,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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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 강제이주 80주년 기억과 동행 위원회

보 도 자 료

고려인특별법개정!!

2017. 5. 15. 부터 보도가능

담당자

()동북아평화연대 김종헌 사무국장

1688-7050 Fax 02-719-5933 HP 010-2647-6140

고려인 강제이주 80주년 맞아 고려인특별법 개정,

고려인대회 추진된다.

 

잉기까지 오는데 한달 넘어 걸렸지. 짐승이 실는 기차에 한 바곤 객차에 네가족씩 탔지, 춥지, 배고프지 해서 애들은 죽고, 노인들도 마이 죽었지, 기차가 스면 부모들은 죽은 자슥들을 땅에 묻고... 또 기차 타고 갓지 어디매 가는지 아무도 몰랐지... 처매 잉기는 전부 깔밭(갈대밭) 이랬지. 그래 손으로 호매로 밭을 매고 물길을 내고... 갈로 집을 지었지. 정말 짐승이처럼 살았지.. 인잔 일없소(괜찮소)” - 타슈캔트의 김병화농장의 한 노인의 회고록

 

- 김호준 지음. 주류성. 유라시아 고려인 - 디아스포라의 아픈 역사에서 발췌

 

당시 소련의 스탈린정권은 193799일부터 12월까지 고려인 18만명을 원동지역(현 연해주지역 일대)에서부터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시켰다. 고려인 간부들에 대한 정치적 숙청을 포함 노약자, 아동 등 희생자가 16500명으로 추산된다.

 

올해는 고려인 강제이주 80주년이 되는 해이다.

 

()동북아평화연대(이사장 도재영), 고려인지원센터 너머(이사장 조영식), 광주 고려인협동조합(이사장 이천영), 아시아발전재단(상임이사 조남철) 등 고려인문제를 다루어온 단체들과 김경협의원은 고려인 강제이주 기억과 동행위원회(상임대표 : 도재영, 공동대표 : 김경협, 조영식, 마의금, 권경석, 조남철)를 발족한다.

 

발족식은 51718시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개최된다. 1부 발족식에서는 김경협의원의 개회인사를 시작으로 고려인 강제이주 80년을 기억합니다. 고려인과 동행합니다. 발족선언문과 새정부에 바라는 고려인의 편지가 낭독될 예정이다. 2부 순서에서는 고려인이주사의 질곡을 함께해온 고려극장의 원로가수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영화 고려아리랑:천산의 디바의 시사회가 개최된다. 특히 고려인문제를 다루어온 김소영 감독과 다큐의 출연자, ‘중앙아시아의 메르세데스 소사로 불릴 만큼 고려극장의 독보적 여성 뮤지션이었던 방타마라가 내한하여 관객들에게 노래와 이야기를 선사할 예정이다.

 

김경협 의원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삶에 고통받아 온 고려인 동포에 대한 배려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향후 고려인특별법 개정안 등을 통해 고려인 동포의 체류 여건 완화 및 지원을 모색할 것이라고 했다.

 

고려인강제이주80년 위원회의 도재영 이사장은 국내 고려인 동포들이 45천명 수준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고려인 동포들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국민에게 전달하고 대한민국의 일원으로서 공동체 의식을 형성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기억과 동행위원회는 6월중에 고려인특별법에 대한 고려인 경청회를 시작으로 고려인 알기 및 응원 릴레이캠페인, 고려인의 증언을 기록하는 사업, 청년, 청소년,아동사업 등을 진행 예정 중이며, 80년전 강제이주가 시작된 99일까지 고려인특별법을 개정하기 위한 특별행동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917일은 국내외 고려인들이 참여하는 전국 고려인대회를 안산문화예술광장에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국내 체류고려인(낭독자미정)이 낭독한 새정부에 바란다제안문에서는 그동안 고려인동포는 한국과 거주국에서도 낮선 이방인 취급을 받았다며 이제는 새정부가 고려인을 동포로써 받아들이는 적극적인 조치를 기대하며, 모국에 자유롭게 왕래하고 일할수 있도록, 또한 고려인들의 문화를 다시 회복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호소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