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평화연대, 동포모니터링단 강강숲래 성명서>
배우 김민수의 조선족 비하발언,
진정한 사죄는 중국동포들에게 해야 한다
배우 김민수가 축구선수 윤빛가람에게 중국동포를 비하하며 보낸 문자를 윤빛가람이 자신의 SNS에 그대로 공개하면서 논란이 일자 배우 김민수가 이에 대한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김민수는 "조선족들이랑 공놀이 열심히 해...", "어디 연변에서 놀던X가..."등의 표현을 통해 중국동포를 비하하며, 윤빛가람뿐만 아니라 중국동포 사회를 향한 편견을 그대로 표현했다. 그러나 김민수의 사과문은 중국동포가 아닌 윤빛가람 개인에 대한 내용으로 작성되었고, 정작 문자로 인해 상처와 분노를 느낀 중국동포 사회에 대한 사과는 일절 없었다. 과연 김민수가 자신의 언행을 진심으로 깊이 반성하고 있는지 의문을 던지는 바이다.
그의 발언은 200만 중국동포들에게 한민족으로의 자존감을 훼손시키고, 민족 간 분열을 조장하는 부적절한 표현이다. 윤빛가람 선수가 소속된 옌벤 푸더는 1955년 대 창단된 동포축구단을 계승한 동포들과 역사를 함께 이어온 팀이자 동포선수들로 구성된 팀이다 최근 박태하감독과 한국선수들을 영입하면서 중국 갑리그에서 선전을 펼치고 있다. 동포축구단은 동포들의 자랑이자 자존심의 상징이다.
옌벤 축구 팬들은 경기에서 한골한골 나올 때마다 아리랑을 부르며 감격한다.
배우 김민수가 동포축구단의 선수를 공격하고, 동포사회를 비하한 것은 동포들의 이주역사와 삶의 맥락에 대한 이해는 전혀 없이 평소 가지고 있던 동포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와 차별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중국동포모니터링단 <강강숲래>는 배우 김민수에게 본인의 경솔한 발언으로 분노하고 상처받은 중국동포 사회와 동포축구단에 대한 정식 사과를 요청하는 바이다.
중국동포에 대한 왜곡된 시선과 발언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방송, 언론, 미디어에서 뿐만 아니라 “조선족을 불러 애를 낳게 한다“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조선족 비하 발언 등을 통해서 알 수 있듯이 사회적 공인으로 갖추어야 할 상식과 원칙을 무시한 채 동포에 대한 차별적 시선과 편견을 당연하게 드러내는 행위에 대해 동포모니터링단에서는 철저한 감시와 비판, 행동에 나설 것이다. 동포모니터링단 <강강숲래>는 한국 사회의 일원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 중인 중국동포들이 주축이 되어 결성된 언론감시단체로 향후 이번 사건의 귀추를 주목하고,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다.
<참조> 옌벤푸더
성명 원본은 첨부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