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카페’를 마치고
수원 동우여자고등학교 3학년 신유진
△ 조선족학교 도서보내기 기금마련 우정카페를 준비한 학생들의 기념 촬영
2012년 5월 28일 조선족 소학교 아이들에게 책을 기부하고 사람들에게 이런 캠페인과 조선족 친구들에 대한 이야기를 알리기 위해 열었던 ‘우정카페’가 막을 내렸습니다. 처음 ‘우정카페’를 준비할 때는 조금 버겁고 입시 중임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내어준 청소년 국제 평화연수단 중국팀원들을 위해 잘 해내야겠다는 부담감도 있었습니다. 장소 물색부터 홍보 전단지, 쿠폰 제작까지 하나하나 꾸려가면서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카페를 준비했고, 드디어 석가탄신일! 우정카페가 열렸습니다.
당일 12시가 되어 “유진언니! 누나!”, “와! 진짜 오랜만이야! 왜 이렇게 변했어!”하며 하나 둘 반가운 얼굴들이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 카페 근처에서 홍보를 도와 줄 평소 알고 있던 주변학교 학생회 친구들과 서로 인사도 하고, 일정에 대한 설명도 했습니다. 1시가 되자 카페로 자리를 옮겨 홍보팀은 전단지를 들고, 둘리 탈을 쓰고 거리로 나가 홍보를 하고, 우리 중국 팀은 테이블을 정렬하고 메뉴판을 붙이면서 손님을 맞을 준비를 했습니다. 예상 외로 생각하지 못한 문제들 때문에 당황하기도 하고, 손님을 맞을 생각에 들뜨기도 했습니다.
2시에 영업을 시작하고 하나 둘 손님이 들어오고 반가운 국제평화연수 선생님들도 오시고, 금세 카페 안이 가득 차서 카페 안이 복잡해졌습니다. 그래서 서빙인원의 반이 홍보를 하러 나갔고 서빙은 서빙대로, 홍보는 홍보대로 정신없이 보냈습니다. 3시 프로그램인 행운권 추첨과 기증식을 위하여 홍보 의상이던 둘리 옷을 갈아입지도 못한 채 무대에 올랐습니다. 다행히도 손님들과 친구들은 격려의 박수로 맞아 주었고 떨리는 손으로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이번 일일 카페는 조선족 소학교 친구들에게 책을 기부하기 위해 열렸습니다. 5분 후에는 4000권을 기부해주신 ‘인간의 대지’에서 기증식이 있겠습니다.” 카페 안 분위기를 정리한 5분 뒤에 행운권 추첨으로 기증식을 시작했습니다. “5000원 권 당첨번호 9번! 3000원 권 당첨번호 30번!” 번호를 부르자 당첨된 테이블에서 환호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그 후에 카페를 찾아주신 동북아 평화연대 황광석 사무총장님, 보건복지부 이태복 전 장관님, ‘인간의 대지’ 심복자 사무총장님, 동포세계 신문사 김용필 국장님의 소개를 하고, 황광석 사무총장님과 이태복 전 장관님의 말씀도 듣고, 기념 촬영도 했습니다. 미흡한 면이 많았지만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했고, 이번 캠페인과는 관련이 없는 카페에 오신 다른 손님들께서도 함께 호응해 주셔서 더욱 감사했습니다. △ 조선족학교 도서보내기 기금마련 노란카페에서 복지네트워크 기관인 '인간의 대지'가
기증식이 끝나고 시간이 좀 흐른 후 소나기와 우박 때문에 홍보도 제한적이고 손님들도 줄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궂은 날씨에도 “우리 홍보를 더 멀리까지 갈까? 내가 할게!”하며 걱정하며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준 중국 팀 친구들에게 너무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때 다시금 좋은 친구들, 좋은 인연의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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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2 17:36
조선족학교에 기부금 마련을 위한 ‘우정 카페’를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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