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1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남북 간 민족 역량을 발휘하여
휴전협정을 종식시키고 평화협정을 체결해야 한다.

올해로 동족 간에 비극적 전쟁이 발발한 지 62주년, 휴전을 선언한 지 59년이 된다.  반세기가 넘는 동안 동서냉전의 시대가 막을 내렸고, 독일은 통일 국가가 되었으며, 10년 전쟁을 치렀던 미국과 베트남이 국교를 정상화 하였다. 또한 대한민국은 적대국이었던 소련, 중국 등과 국교를 수립한지 벌써 20 년이 넘었다. 한국전쟁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했던 모든 나라들 간에 외교 관계가 정상화되고, 제2차 세계대전을 겪었던 동서유럽의 국가들은 유럽연합의 단일 공동체를 지향하고 있는 이때 남한과 북한, 북한과 미국만이 유독 상호 적대감을 해소하지 않고 있다.

수천 년을 하나의 언어로 함께 살아온 우리 민족은 19세기  열강들의 식민지 지배정책에 희생되며 일본에 주권을 빼앗기고, 해방 이후 제2차 세계대전 승전국의 이해에 따라 분단을 강요받았다.  열강들이 주도하던 이데올로기의 대립은 이제 그 빛을 잃었고, 공생을 모색하는 21세기에 우리 민족만 역사의 시침이 아직 20세기에 머물러 있는듯하여 안타깝다.

그간 서울과 평양 사이에 반목과 대립의 역사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한편에서는 7.4남북공동선언, 6.15남북공동선언, 10.4남북정상선언 등 민족 간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노력이 있어왔고, 그 때마다 남과 북에서 민족적 기대감은 한껏 부풀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현재 남북의 정치적, 군사적 대립은 날로 심화되고, 어렵게 쌓아왔던 민족적 신뢰감마저 무너지고 있다.

또다시 슬픈 후퇴의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남북 간 군사적 대립의 원천을 소멸시켜야 한다.  전쟁의 역사를 단절하고 평화와 화해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59년 전 남한이 불참한 채 북한, 국제연합(미국), 중국이 참여하여 체결한 휴전협정을 대한민국, 북한, 미국, 중국이 참여하는 평화협정으로 대체해야 한다.  불가침 평화협정으로 명실상부한 평화조약을 맺고 민족의 화해와 공동번영, 나아가 동북아 평화에 기여해야 한다. 하루속히 남북은 평화협정을 통해 신뢰를 회복하고, 나아가 NLL 군사분계선 등 민족 간 국지적 분쟁 요소를  해결하고 군비축소, 문화적 동질성 회복, 남북경제협력 강화의 길로 나서야 한다.

남북 간의 화해와 한반도의 평화는 이제 우리민족 만의 소명이 아니다.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장기화 되면서  일본, 중국, 미국, 러시아 등에 군사력 증강의 빌미를 제공하고 나아가 동아시아의 군사적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20세기 열강들의 대립의 산물로 탄생한 한반도의 분단과 우리민족간의 비극적 대립이 더 이상 지속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다시 만나 미래를 함께 열어야 한다. 이에 남북 간 민족 역량을 발휘하여 한반도의 화해와 공동번영을 위해, 나아가 동아시아와 세계의 평화를 위해 잠정협정인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할 것을 촉구한다.

2012년 7월 27일

 (사)동북아평화연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휴전협정 59주년을 맞이하여 관리자 2020.07.12 112
340 후쿠오카 무궁화당에서 강제징용 조선인 묘제를 올리다 관리자 2020.07.12 147
339 핵으로부터 안전하고 싶다 (성명) 관리자 2020.07.12 126
338 한반도 통일 안보경제 워크샵 관리자 2020.07.12 118
337 한국과 러시아의 조화로운 선율의감동을 느끼며 관리자 2020.07.12 110
336 탈핵아시아 정책 포럼 후기 관리자 2020.07.12 121
335 추운 겨울을 녹였던 28명 조선족 교사 연수 후기 관리자 2020.07.12 113
334 최재형장학회 회장 김창송 ‘창립1주년 친선음악회’ 감사편지 관리자 2020.07.12 239
333 최재형장학회 연해주 탐방기 관리자 2020.07.12 118
332 최재형장학생 졸업을 시키며.. 관리자 2020.07.12 121
331 최재형선생 순국94주기 기념세미나 관리자 2020.07.12 118
330 최재형 선생 부부 위패 국립서울현충원 봉안식 관리자 2020.07.12 127
329 책이 주는 보석들 관리자 2020.07.12 126
328 중국동포 도서지원사업 관계자회의 관리자 2020.07.12 131
327 중국 동북3성 조선족학교 교사초청 문화예술교육연수 2- 강의소감문 관리자 2020.07.12 110
326 중국 동북3성 조선족학교 교사초청 문화예술교육연수 1 관리자 2020.07.12 114
325 조선족학교에 기부금 마련을 위한 ‘우정 카페’를 마치고 file 관리자 2020.07.12 113
324 제2회 회원만남기획 談“和” 이부영 명예이사장에게 “일본-평화의 길을 묻다” 관리자 2020.07.12 122
323 재한동포교사와 재중조선어교사들 간담회 관리자 2020.07.12 127
322 재외동포법 전면시행을 촉구 관리자 2020.07.12 21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8 Next
/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