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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은 1858년 함경도 경원에서 노비의 아들로 태어났다. 9세 때 함경도에 극심한 흉년이 들어 생계가 어려워지자 가족을 따라 러시아 연해주로 이주하였다. 계속되는 가난으로 시달리다 11세 때 가출하여 상선의 선원이 되어 포트르 세메노비치라는 이름으로 생활하였다. 러시아어와 문학, 역사, 과학, 예술 등 서양 학문을 배우면서 당시로서는 드물게 세계일주를 하며 견문을 넓혔다. 1877년 블로디보스토크에서 장사를 통해 돈을 모아 사업가로 변신했다. 지신허 인근에 많은 땅을 사들여 농장을 운영했다. 연해주에 정착한 한인들 사이에서 러시아어가 유창한 인물이었고 선원생활을 통해 익힌 세계에 대한 높은 식견도 가지고 있었다. 러시아 군대의 통역일을 통하여 러시아 군관계에 폭넓은 인맥을 형성하였다. 러시아 군의 서기가 되어 두 차례나 상트페테르부르크에 가서 황제를 알현하고 5개의 훈장을 받았다. 매년 교포학생 1명씩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유학시켜 한인 인재양성에도 노력하였다. 러시아인들에게 두터운 신임을 바탕으로 군생활품을 납품하는 회사를 설립하여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그 외 농장을 운영하며 다양한 사업적 수완으로 성공한 한인사업가로 명망을 쌓았다.

선생은 사업가로서의 삶에 안주하지 않고 조국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갖고 있었다. 러·일전쟁에서 러시아가 일본에 패하고 1905년 을사늑약으로 조선이 일본에 병합되자 1908년 이범윤, 이위종, 엄인섭, 안중근 등과 함께 동의회를 조직하여 총장으로 추대되었으며 항일의병 활동자금으로 거금을 내놓았다. 1909년 10월 26일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지원하였다. 1910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발간되던 <대동공보>가 재정난으로 폐간되자 이를 맡아 재발행, 격렬한 논조로 일제를 규탄하고 독립을 절규하였다. 또한 노우키예프스크 한족민회 회장에 취임, 교포자녀들을 위한 한인학교를 설립하였다. 국권피탈 후에는 사태를 관망하며 동지규합에 힘쓰다가 1919년 4월 상하이 임시정부 초대 재무총장에 임명되었으나 이를 사양하고, 그해 11월 블라디보스토크의 신한촌에 본부를 둔 독립단을 조직하고 무장투쟁을 준비하였다. 1920년 4월 니항사건을 빌미로 연해주 일대에 출병한 일본군은 시베리아 혁명군과 한인의병을 대대적으로 공격하였고 선생은 우수리스크에서 체포되었으며 순국하였다.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되었고 2015년 5월 13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순국 95년만에 선생 부부의 위패가 봉안식이 거행되었다.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

 

 

▲위패봉안식 단상
 


▲최재형 선생 위패
 


▲최재형 장학회 헌화
 


▲최재형 장학회 김창송 회장 분향
 


▲최재형 선생 부부위패판 앞 최재형 장학회 기념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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