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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 이상 비가 오락가락하며,

바람 불고 흐린 날씨가 계속되더니

오늘, 일요일은 화창하게 맑은 봄날입니다.

 

 

 

봄 날씨를 즐기며 마을을 한 바퀴 도는데

거위가 달려듭니다.

목을 앞으로 길게 빼고 달려드는데

발로 밀어내도 소용없이

저돌적으로 달려들며 신발을 물어 댑니다.

 

 

봄날을 맞은 우정마을과 농업센터의 이모저모 입니다.

 

 

 

지난 1월 알렉이 집에서 가져온 토끼가 새끼를 낳아

새끼들을 위한 토끼장을 만들고 있습니다.

11 마리를 낳았는데 지금은 8 마리가 남았습니다.

 

 

 

솔빈 뒤 비닐하우스에서도

지난 주의 안 좋은 날씨에 시름시름하던

모종들이 모처럼의 봄 날씨에

파랗게 기지개를 폅니다.

 

 

 

간접 태양광선 처리를 하고 있는

씨감자들을 하연이와 함께 뒤집어 줍니다.

 

 

 

자연농업 양계를 좀 더 체계적으로 실험 할

목재 비닐하우스 작업도 박차를 가합니다.

 

 

 

서까래에 보강대도 추가하고,

비닐이 처지지 않도록

위에는 새그물을 팽팽하게 칩니다.

 

 

송슬라바는 며칠 전 병아리를 41 마리 사왔습니다.

육묘용 하우스 한쪽에 병아리 사육시설을 만들었습니다.

데려온 첫 날과 다음 날은

가루사료가 아니라, 통현미를 먹입니다.

통쌀을 먹여도 되는가 걱정들 하지만

병아리는 건강하게 뛰어 다닙니다.

 

 

 

추위에 병아리들이 몰려 압사하지 않도록,

바닥에는 육묘용 전열선의 일부를 깔아

온돌을 만들어 주고, 위에는 짚을 깔았습니다.

잠자리에는 부드러운 천을 입구에 드리워

엄마닭의 날개로 파고 드는 기분을 느끼게 합니다.

 

 

 

물통은 잠자리의 반대편에 만들어

물 한모금 마시러 열심히 뛰어 다니며

운동을 하게 만듭니다.

가만히 들여다 보면

병아리들이 달리기 하듯

잠자리와 물통을 부지런히 오갑니다.

 

 

 

물통은 PVC 파이프에 구멍을 뚫어

물을 먹어도 병아리가 젖지 않도록 배려합니다.

물이 묻으면, 병아리들이 추워서

서로 몰리며 밑에 깔린 병아리가 죽기 때문입니다.

각자의 실정에서 자연농업의 원리를 응용하고 있습니다.

 

비닐하우스 안에는 옥수수, 봄배추, 열무, 쑥갓, 양파가

파랗게 자라고 있고,

수박, 양배추 등이 싹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농업센터 앞마당의 정원도 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앙상한 가지 뿐이지만,

가까이 들여다보면 봄이 오는 모습이 보입니다.

 

 

 

정원의 마가목과 라일락의 봉오리가 생기를 띠며 봄맞이 준비를 합니다.

 

 

 

함께 일하는 러시아 청년 알렉이 구입한 러시아 오토바이입니다.

 

 

 

오토바이 이름은 ‘우랄’

우랄산맥처럼 튼튼하고 묵직한 모습입니다.

3월말 350 km 정도 되는 집에 갔다가

마을에서 파는 오토바이를 7000 руб(28만원)을 주고 사왔습니다.

옆으로 쓰러지면 보통 사람은 혼자 일으켜 세우지도 못할 만큼 묵직합니다.

 

 

 
집에서 이 곳으로 타고 오다가,

고장이 나서 12 km 이상을 밀고 오는 중이라고 전화하기에

여기서 트럭을 보내 싣고 왔습니다.

그나마 바퀴가 구멍이 나서 수리를 위해 바퀴를 떼어 놨습니다.

87년도에 생산된 것이니, 만 20년이 된 셈이지요.

 

 

 

이 오토바이는 체인이 없습니다.

자동차처럼 뒷바퀴를 엔진이 직접 기어로 돌려 줍니다.

그만큼 힘도 대단하다 합니다.

그만큼 연료도 많이 먹고요.

 

 

숫자로 전달되는 일기예보와 온도계보다

자연의 몸짓이 더욱 정확하다는 생각을 새삼 확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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