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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6일 토요일 용인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캠퍼스에서 재한동포교사협회 문민회장님을 비롯한 교사대표 9명과 7/16~7/30 2주간 “2014 중국지역 조선어교원 초청 연수”에 참석한 66명의 교사가운데서 25명의 교사가 한자리에 앉아 “중국조선족학교 현황, 문제점, 대안에 관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재외동포재단의 이종미부장님과 안기웅선생님이 다과를 준비하시고 자리를 같이 하였다.
이날 사회는 교사협회 배정순부회장이 맡았고 교사협회 소개는 오정숙사무국장이 하였다. 2010년 교사협회가 설립되어서부터 걸어온 발자취를 더듬어 보았다.

 


올해 교사협회 문민회장이 맡으면서부터 한국에 거주하고 60만 동포와 취학단계에 있는 청소년들이 4만명에 이르는데 보편적으로 한국학교에 대한 적응력이 떨어지고 중도 입국한 자녀들은 한국말과 글을 몰라 입학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안으로 어울림주말학교를 세웠다.
동북아평화연대의 적극적인 지지와 후원 그리고 서울시 구로도서관의 4층 회의실과 강의실 제공, 재외동포재단의 한글학교 한국어교재 지원, 연변교육출판사 한국지사의 중국어책 기증, 또 한국 동북아공동체의 후원과 지지, 중국동포연합중앙회, 학부모님들의 성원에 힘입어 교사 자체 연수 시연을 통하여 배정순, 김향란, 현예선, 오정숙 교사가 현재 30여명의 학생들에게 한중언어와 문화교육, 창의과학체험활동수업을 하고 있다.

 


간담회는 지역의 특성을 고려하여 흑룡강팀, 길림팀, 요녕팀, 길림·산동팀, 기타지역으로 나누어 먼저 팀별로 자유토론을 하고 각 팀에서 대표 한명이 앞에 나와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하였다.
문제1. 조선족학교 학생 수는 계속 줄어들고 있다.
첫재 원인으로는 부모가 한국을 비롯한 외국으로 돈 벌러 가면서 자녀도 따라 외국에 갔다. 둘째 원인은 산아제한 정책으로 인구가 줄어들고 신생아 출생률이 낮다. 취학아동이 적다. 셋재 원인은 중국내 대도시 연해도시에 가서 취직하고 생활하면서 동북3성은 인구대이동 현상이 나타나면서 학생 내원이 줄어들었다.
문제 2. 조선족학생들이 한족학교에 입학하거나 전학을 간다.
원인1, 소수민족정책이 좋다지만 교내에서 회의할 때나 서류를 작성하고 제출할 때에는 모두 중국어로 해야 하기 때문에 중국내에서는 그래도 한어를 잘해야 출세 할 수 있고 정부요직에도 나갈 수 있다.
원인2, 나중에 한국에 와서도 중국 관련 사업에 종사하려면 중국어를 잘하는 것이 우세다, 또 한국 사람들한테 중국어를 가르칠 수도 있다.
원인3, 한국어와 말은 글을 읽을 수 있고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정도면 된다고 생각한다.
문제3. 부모들이 돈 벌러 나간 사이에 애들은 망가진다.
집에서 가정교육을 제대로 못 받고 따뜻한 사랑이 결핍한 애들은 학교에서도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부모의 빈자리를 할아버지, 할머니나 친척들이 돌봐주지만 제대로 훈육을 할 사람이 없고 사랑에  목마른 애들이 갈증을 달래줄 수 있는 형편이 못된다. 학부모들은 애들의 물질적 욕구만 충족시키다 보니 씀씀이가 커지고 물질적으로는 풍요롭지만 정신적으로는 고갈되어 가고 있다.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심이 없어지고 있다. 조그마한 일로도 크게 화를 내고 싸운다.
선생님들은 애들이 사춘기를 넘을 때 까지만 이라도 부모가 옆에서 지켜줬으면 하는 간곡한 바람이다.
문민회장님도 현 시점에서 조선족교사들의 이런 연수를 통하여 우리 민족에 대한 자긍심과 역사문화에 대한 폭넓은 지식으로 교사협회에서는 주말학교를 더 잘 꾸려가는데 총력을 다하고 재중교사들은 연수에서 배운 좋은 기법으로 중국에서 우리말과 글, 문화를 잘 가르치고 학생들의 성장에 정성을 기우리다보면 어려운 상황이 좀 개선을 가져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나중에 한국 나와서 어려운 점이 있으면 교사협회를 찾아오라고 하였다.
이날 재외동포재단의 이종미부장님은 우리민족의 우수한 유전자가 잘 보존되고 우리말과 글과 전통문화를 잘 보전하는데 지금 여기에 있는 조선어교사들이 문화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민족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보자는 절절한 호소를 하였다.
끝으로 안기웅 선생님도 간담회가 성공적으로 열린데 대해 축하의 말씀을 하였고 이번 연수도 우리민족의 문화와 정신을 잘 지켜가자는 의미에서 열렸으므로 어렵겠지만 여러 선생님들이 끝까지 잘 참석하시고 돌아가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을 재삼 강조하였다.
참석자전원이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문민회장님이 갖고 간 “동포문학1”, “집 떠난 사람들” 등 책을 선물로 드리고 우리는 다음에 만남을 기약하면서 아쉬운 발걸음을 옮겼다.


 

2014. 7. 28
배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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