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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해주 고려인 고향마을 만들기 1년
- 13가구 62명이 모여 사는 고향마을
 
고향마을은 작년 8월에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 갔습니다.
오래된 건물 콘크리트 지붕 위의 나무를 베어내고,
앞 마당의 풀을 깎기 시작한지 1년 2개월이 되었습니다.
 
 

 
황량하기만 하던
반쯤 무너져 내린 낡은 농장 건물 곳곳에
밤이면 창문으로 따스한 불빛이 흘러 나오고 있습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3가구가 이곳에 첫발을 디딘지 1년.
어느덧 고향마을은 13가구가 입주하는 작은 마을이 되었습니다.
5세 미만의 어린이 숫자만 14명이 되는 62명의 식구가 함께 살고 있습니다.
고향마을에서 태어난 아이들 만도 4명입니다.
 
 
 
 
 
 
 
 
 
 
 
 
 
 
 
 
 
 
 
 
 

모두 함께 부족함에 익숙해지며
어려움을 헤치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최니키타는 궂은 일 마다하지 않고,
오래된 창고에서 모든 주택의 문과 창문을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요즈음은 다가오는 겨울을 맞이하기 위한 집안의 난방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난방작업이 끝나면
함께 미래를 키워나갈 젖소를 위한 우사를 공동작업으로 짓고
가정마다 만들 수 없는 목욕시설을 위해
공동 목욕탕으로 러시아식 바냐도 함께 만들어야 합니다.
함께 힘을 모으면,
낡고 지붕이 불탄 아래의 건물도 훌륭한 공동 목욕탕이 되고
내년에는 아이들이 함께 모여 노는 놀이방으로 변신할 것입니다.
 
 

 
1차 건물에는 작년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3가구 14명이 살고 있습니다.
건물의 절반은 청국장 공동작업장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5세 미만의 어린이가 3명이 살고 있습니다.
 
2차 건물에는 6가구 19명이 살고 있습니다.
올해 4월부터 입주하여 집을 고치기 시작했습니다.
목공 기술이 좋아 모든 건물의 창문과 문을 만들고 있는 최니키타도 여기 살고 있습니다.
5세 미만의 어린이가 3명이 살고 있습니다.
 
3차 건물에는 3가구 29명이 살고 있습니다.
이 건물에는 5살 미만의 어린이가 8명이나 살고 있습니다.
가장 늦게 입주 공사가 시작되어 겨울 준비에 가장 바쁜 곳이기도 합니다.
 
4차 건물은 젖소 사육을 위한 우사의 관리숙소 입니다.
젊은 시절 젖소 농장에서 일했던 고려인 노인 한 분이 거주할 공간입니다.
다른 식구들은 모두 우즈베키스탄에 있고 혼자 연해주에 살고 있습니다.
 
입주자들의 중요한 소득원이 되는 건물입니다.
건축자재, 콩, 농기계 등 모든 것을 넣을 수 있는 대형 창고와
신축 확장 예정인 청국장 공장 대상 건물입니다.
 
 
겨울이 길고 추운 이곳에서는 난방비가 가장 큰 문제일 수 밖에 없습니다.
난방을 위한 석탄, 나무, 전기료 등이 소득 기회에 비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러시아에의 전기요금은 개인과 법인으로 분리됩니다.
법인은 농업이든 공업이든 사회단체든 구분없이 비쌉니다.
개인 가정집이 1 kw에 1.2 루블(60원)이면,
법인은 1 kw에 2.6 루블(130원)입니다.
수익기관이 아닌 사회사업 법인의 경우에는 큰 부담이 아닐 수 없습니다.
과거 양계농장의 건물을 개인 집으로 용도 변경 허가를 받고
그에 필요한 서류를 갖추고,
개인 주택으로 등기를 마치기 까지는 상당한 세월이 필요하기에
그 기간 동안 전기요금은 큰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내년에도 예산이 만들어지고 추가 입주가 진행된다면
20가구 정도가 모여 사는 마을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아울러 그만큼의 일자리도 많이 만들어 나가게 될 것입니다.
 
어려움도 있지만, 보람도 함께 하는
고향마을 만들기에 주저함 없이 나아가는
고향마을 농업센터에서 함께 지내는 식구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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