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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iberian Rhapsody

 시베리아 랩소디 3
 
시비리의 환상

곽재환 건축가 / 동북아평화연대이사
 
‘시베리안 랩소디’는 시베리안의 영(靈)들에 관한 이미지의 시리즈 입니다. 그중 여러 곳에서 영이 까마귀로 표현됩니다.
‘구현몽’의 삼족오는 한민족의 얼로, ‘라즈돌로예 1937’ 에서는 고려인의 혼으로, ‘샤먼의 춤’ 에서는 신의 사자로, ‘유토피아의 꽃,’
에서는 러시아 민중의 혼으로, ‘허무주의자’ 에서는 혁명가의 혼으로, ‘딜레마’ 에서는 이념의 혼으로 다양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전반부의 제1장과 제2장은 한민족과 관련된 주제로서 <구현몽 1>이 관류하는 이미지 였다면, 후반부의 제3장과 제4장은 러시아와 관련된 주제이며, <꿈꾸는자>는 후반부를 관류하는 이미지입니다.
 
오늘은 그 세 번 째 시간, '시비리의 환상'입니다.
 

△ 시베리아환상곡
어린 시절 꿈속에 자주 나타나던 백마는 어디로 사라졌는지?
발랄라이카를 메고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떠나겠다던 그 소년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지바고, 라라, 파샤, 레닌, 파스테르나크, 그들은 그 후 모두 어디로 떠났나?
바이칼이, 시베리아의 설원이, 대륙의 황량한 바람과 자작나무의 혼이 이제 백발이 된 나를 아직도 손짓하며 부르고 있습니다.
 

△ 바이칼
 
"천년을 잠들어 있던 소녀가 어느 날 홀연히 잠에서 깨어나 묻습니다. 여기가 어디입니까? 당신은 누구시지요? 어디서 오셨습니까? 또 어디로 가시나요? 그런데 내가 누구인지 아세요?
오, 말하지 말아요. 내가 어디에서 왔는지는. 나는 막 당신의 꿈에서 깨어났습니다."
장엄한 바이칼 호수에서 일몰을 보며 떠오른 몇 해 전의 이상한 꿈 속 이야기 입니다.
 

△ 바이겔하탄
 
바이칼 호수에는 여신 바이겔하탄이 살고 있다고 합니다. 옛날엔 해마다 처녀를 제물로 바쳤다지요.
그곳에도 ‘인당수’ 전설이 있고 ‘나무꾼과 선녀’의 전설이 전해져 옵니다.
심청이가 돌아왔나요, 선녀가 다시 내려왔나요? 호수위에 홀연히 여신이 나타나 춤을 춥니다.
해맑은 빛과 바람을 희롱하며. 오! 여신이여, 영원히 춤추어 다오. 자유와 평화를 위해...
 

△ 샤먼의 춤
 
알혼섬에는 영이 깃들만한 나뭇가지에 청, 홍, 백색의 천을 묶어 놓은 ‘잘라아’가 도처에 있습니다.
인간과 영계(靈界)를 잇는 메신저 샤먼. 너울너울 장단에 맞춰 춤추며 자연의 운기를 타고 초자연계로 비상한다지요.
어느 순간 탈혼 망아의 상태에 이르고, 그 망아의 빈곳에 신이 내린다고 합니다.
춤은 나를 비우고 신을 영접하기 위한 접신행위 입니다.
 

△ 아바타르
 
알혼섬에서 텡그리는 하늘신을 뜻하는 최상의 신이라고 합니다.
땅위에 있는 모든 것은 텡그리에서 왔으며 우주의 창조자이고 하늘의 정령이라고 합니다.
알혼의 비석에 “모든 인간의 아들은 텡그리의 결정에 의해 태어나고 죽는다” 라고 새겨져 있다 합니다.
불한바위에서 텡그리의 아바타르를 상상해 봅니다. 평화로운 세상을 구현할 이 시대의 ‘아바타’ 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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