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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동포 도서지원사업 관계자회의
 
 
 

 
조규상
 
일제강점기 역사의 혼란 속에서 박해를 피해, 또는 독립운동을 위해 조국을 뒤로하고 중국 각지로 떠나야 했던 우리 민족의 산 증인들의 후손들이 모국을 잊지 않기 위해서 설립하고 그들의 후손들을 교육했던 조선족 학교가 현재 열악한 환경과 지원 속에서 차츰 그 수가 줄고 있다고 한다. 최근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었던 수원 살인 사건이 조선족에 의해서 저질러 졌음이 밝혀지고 이에 따른 조선족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이 만연한 요즘 우리가 마냥 그들을 잊고 배척하고 지낸다면 점차 같은 민족인 그들과 우리 사이의 유대감과 동질감은 머지않은 내일에 사라질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조선족 학교는 중국에 살고 있는 중국동포들이 우리 민족의 교육을 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그들은 우리의 글과 우리의 문화를 지키고, 겨레와 뿌리를 잊지 않기 위해서 우리의 학교를 세웠다. 현재 중국 내의 조선족학교는 도움이 필요하다. 아이들의 부모들은 도시로, 한국으로 돈을 벌기 위해 떠났고 그 들의 아이들은 조선족 학교의 선생님들을 보호자로 삼아 기숙사에서 생활한다고 한다. 학교 교사의 수는 턱없이 부족하여 선생님 한 분 당 맡아서 관리해야 할 아이들의 수가 과할 정도로 많다. 우리는 이러한 조선족 학교에 그들이 필요로 하는 책을 전해주는 도서지원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그 아이들의 꿈과 희망이 되고, 때로는 친구가 되고자 한다, 그리고 앞으로 가는 길을 인도해주는 조언자가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지난 6월 14일에 이를 지원하는 도서지원사업 관련 회의가 동북아평화연대에서 열렸다. 사업과 관련된 각계각층의 분들이 모여서 의견을 제시하고 견해를 교환하는 시간이었다. 동북아평화연대에서는 홍선희 이사님, 김종헌 사무국장님, 엄혜진팀장님, 한자원 간사님, 조규상 인턴 등이 참석 하였고, 알라딘에서 오태수 팀장님, 우리교육의 나익수 편집장님, 재외동포포럼에서 강성봉 사무국장님, 한우리 독서운동본부에서 초경화 사무국장, 우리민족 서로 돕기 운동에서 오형윤님, 인간의 대지에서 심복자 상임이사님 등이 참석하였다.
 

먼저 회의는 간단한 자기소개와 함께 시작하여서 간단한 견해 교환 및 의견 발표, 아이디어를 모으기 위한 브레인 스토밍 순으로 진행 되었는데, 자기소개는 간단한 아이스브레이킹과 함께 진행되어 약간은 딱딱해 질 수도 있었던 회의분위기를 녹여 주었다.
 
간단한 자기소개가 끝나고 현재 현지의 사정을 담은 영상을 감상 상연하였는데, 영상 속의 학교는 4분의 선생님께서 160여명의 아이들을 기숙사에서 관리하고 있었다. 그렇게 윤택하지 않은 환경에서도 밝은 아이들의 모습은 우리의 옛 시절 학교의 모습을 꼭 빼 닮아 있었다. 그들은 우리의 민족이었다. 아이들의 밝은 모습을 지키기 위해서는 시설의 열악한 환경 개선과 그들이 필요로 하는 교육에 관한 지원이 시급한 것으로 보였다.
 
영상 상영이 끝난 후 브레인 스토밍을 통해서 이번 사업과 관련된 의견과 아이디어를 모아 보았는데, 대부분의 의견을 몇 가지의 카테고리로 분류한 결과 기부문화의 개선방안과 기부방법의 구체화-다양화, 현지와의 유기적인 교류 네트워크, 홍보방안, 사업의 진행방안 등으로 나눌 수 있었다. 이번 사업과 관련된 문제점이나 어려운 점에 관한 의견으로는 조선족에 관한 인식변화의 시급화, 교육과 관련된 어휘/문법/단어의 차이에 따른 교육적 혼란, 현지에서 꼭 필요로 하는 책의 선별 필요 등의 의견이 나왔다.
 

회의 중에 나온 의견 중에서 주목할 만한 세부내용으로는 홍보방안 부분에서 조선족 출신의 가수인 백청강씨를 섭외하여 홍보의 주축으로 삼자는 내용이 있었고, 기부문화의 구체화 부분에서 휴대폰 , 신용카드 등 여러 가지 마일리지/포인트를 적립하는 매체를 이용해서 그 포인트를 기부에 사용하는 방법을 구상하자는 내용이 있었다.
 
이 사업과 관련된 첫 회의라서 크게 세부적으로 깊게 들어간 의견 등은 많지 않았지만 참석자 모두가 큰 그림 안에서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고 서로 교감하는 중요한 자리였다고 생각한다. 200만 중국동포는 우리와 가장 가까우면서도 사실 남보다도 멀게 느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사는 곳은 떨어져 있지만, 그 들은 분명 우리의 민족이며 핏줄이고 우리가 안고 함께 걸어가야 할 가족임을 명심해야 한다. 그 들의 뿌리인 우리 문화에 대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우리의 도움이 시급하다.  중국동포에 대한 일부의 사회적 편견을 극복하기 위해서도 우리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중국동포 도서지원사업 관계자회의
 
 
 

 
조규상
 
일제강점기 역사의 혼란 속에서 박해를 피해, 또는 독립운동을 위해 조국을 뒤로하고 중국 각지로 떠나야 했던 우리 민족의 산 증인들의 후손들이 모국을 잊지 않기 위해서 설립하고 그들의 후손들을 교육했던 조선족 학교가 현재 열악한 환경과 지원 속에서 차츰 그 수가 줄고 있다고 한다. 최근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었던 수원 살인 사건이 조선족에 의해서 저질러 졌음이 밝혀지고 이에 따른 조선족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이 만연한 요즘 우리가 마냥 그들을 잊고 배척하고 지낸다면 점차 같은 민족인 그들과 우리 사이의 유대감과 동질감은 머지않은 내일에 사라질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조선족 학교는 중국에 살고 있는 중국동포들이 우리 민족의 교육을 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그들은 우리의 글과 우리의 문화를 지키고, 겨레와 뿌리를 잊지 않기 위해서 우리의 학교를 세웠다. 현재 중국 내의 조선족학교는 도움이 필요하다. 아이들의 부모들은 도시로, 한국으로 돈을 벌기 위해 떠났고 그 들의 아이들은 조선족 학교의 선생님들을 보호자로 삼아 기숙사에서 생활한다고 한다. 학교 교사의 수는 턱없이 부족하여 선생님 한 분 당 맡아서 관리해야 할 아이들의 수가 과할 정도로 많다. 우리는 이러한 조선족 학교에 그들이 필요로 하는 책을 전해주는 도서지원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그 아이들의 꿈과 희망이 되고, 때로는 친구가 되고자 한다, 그리고 앞으로 가는 길을 인도해주는 조언자가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지난 6월 14일에 이를 지원하는 도서지원사업 관련 회의가 동북아평화연대에서 열렸다. 사업과 관련된 각계각층의 분들이 모여서 의견을 제시하고 견해를 교환하는 시간이었다. 동북아평화연대에서는 홍선희 이사님, 김종헌 사무국장님, 엄혜진팀장님, 한자원 간사님, 조규상 인턴 등이 참석 하였고, 알라딘에서 오태수 팀장님, 우리교육의 나익수 편집장님, 재외동포포럼에서 강성봉 사무국장님, 한우리 독서운동본부에서 초경화 사무국장, 우리민족 서로 돕기 운동에서 오형윤님, 인간의 대지에서 심복자 상임이사님 등이 참석하였다.
 

먼저 회의는 간단한 자기소개와 함께 시작하여서 간단한 견해 교환 및 의견 발표, 아이디어를 모으기 위한 브레인 스토밍 순으로 진행 되었는데, 자기소개는 간단한 아이스브레이킹과 함께 진행되어 약간은 딱딱해 질 수도 있었던 회의분위기를 녹여 주었다.
 
간단한 자기소개가 끝나고 현재 현지의 사정을 담은 영상을 감상 상연하였는데, 영상 속의 학교는 4분의 선생님께서 160여명의 아이들을 기숙사에서 관리하고 있었다. 그렇게 윤택하지 않은 환경에서도 밝은 아이들의 모습은 우리의 옛 시절 학교의 모습을 꼭 빼 닮아 있었다. 그들은 우리의 민족이었다. 아이들의 밝은 모습을 지키기 위해서는 시설의 열악한 환경 개선과 그들이 필요로 하는 교육에 관한 지원이 시급한 것으로 보였다.
 
영상 상영이 끝난 후 브레인 스토밍을 통해서 이번 사업과 관련된 의견과 아이디어를 모아 보았는데, 대부분의 의견을 몇 가지의 카테고리로 분류한 결과 기부문화의 개선방안과 기부방법의 구체화-다양화, 현지와의 유기적인 교류 네트워크, 홍보방안, 사업의 진행방안 등으로 나눌 수 있었다. 이번 사업과 관련된 문제점이나 어려운 점에 관한 의견으로는 조선족에 관한 인식변화의 시급화, 교육과 관련된 어휘/문법/단어의 차이에 따른 교육적 혼란, 현지에서 꼭 필요로 하는 책의 선별 필요 등의 의견이 나왔다.
 

회의 중에 나온 의견 중에서 주목할 만한 세부내용으로는 홍보방안 부분에서 조선족 출신의 가수인 백청강씨를 섭외하여 홍보의 주축으로 삼자는 내용이 있었고, 기부문화의 구체화 부분에서 휴대폰 , 신용카드 등 여러 가지 마일리지/포인트를 적립하는 매체를 이용해서 그 포인트를 기부에 사용하는 방법을 구상하자는 내용이 있었다.
 
이 사업과 관련된 첫 회의라서 크게 세부적으로 깊게 들어간 의견 등은 많지 않았지만 참석자 모두가 큰 그림 안에서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고 서로 교감하는 중요한 자리였다고 생각한다. 200만 중국동포는 우리와 가장 가까우면서도 사실 남보다도 멀게 느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사는 곳은 떨어져 있지만, 그 들은 분명 우리의 민족이며 핏줄이고 우리가 안고 함께 걸어가야 할 가족임을 명심해야 한다. 그 들의 뿌리인 우리 문화에 대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우리의 도움이 시급하다.  중국동포에 대한 일부의 사회적 편견을 극복하기 위해서도 우리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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