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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교육 현장 여러분께


더운 여름날 건강히 지내시는 지요? 전해드릴 것은 바로

동북아 평화연대의 (러시아, 중국 - 발해, 고구려 역사 탐방) 역사 체험 캠프에

2008년 7월 1일~9일 송영민 간사가 무사히 다녀왔습니다. 참으로 고된 여정이었습니다.

러시아 중국의 우리 역사 현장들이 대개 비포장 여섯 일곱 더러는 열 두 세 시간 좁은 버스로 이동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대학생들과 한 조에 어울리며 지금에 있어서의 우리 역사의식과 그것을

교육 현장에서 어떻게 풀어내야 하는가 하는 젊은 대화를 나누며, 또한 역사적 지역적 시야를 넓히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드넓은 연해주 벌판과 북한의 접경지역인 두만강과 압록강을 두루 다니며 통일, 민족문제도 다시 한 번 되 세기는 시간도 갖게 되었습니다.

중국의 조선족 중국인들과의 많은 인식차이도 몸소 느끼며, 탐방 중에 심한 감기, 몸살을 비상약으로 견디며, 돌아와 심한 설사로 수일, 눈병(자가 면역질환) 발병으로 다시 고생하고 있지만, 자신을 돌아보는 귀한 시간이었음을 위안 삼아, 한쪽 눈 질끈 감고,

간략한 탐방 후기와‘사진’을 올립니다. 앞으로 대안교육 운동에 있어 또한 작은 밑거름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탐방을 다녀오기 까지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여러 분들께 고마움을

마음으로 전합니다.


2008년 7월 18일(금)


대안교육연대 사무국

간사 송영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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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의 벽 허물고 공동체 이루자”       2008-07-15       문화일보


한·중·일·러 대학생들과 NGO 활동가 ‘동북아 역사체험 캠프’

김영번기자 zerokim@munhwa.com


한·중·일·러 대학생 및 청년 등 50여명이 동북아의 경계에서 우호와 연대의식을 다졌다. 동북아역사재단(이사장 김용덕)은 지난 1~9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우수리스크~중국 훈춘(琿春)~옌지(延吉)~지안(集安) 일원에서 동북아 역사체험 캠프를 주최했다. ‘동북아의 경계에서 새로운 역사와 평화를 외치다’라는 주제로 치러진 이 캠프는 한국과 러시아, 중국의 국경을 넘나들면서 두만강과 압록강 너머 북한을 바라보는 코스로 진행됐다. 각국의 참가자들은 한결같이 “동북아엔 아직도 높은 울타리가 처져 있는 것을 절감했다”면서 “하루빨리 이 같은 경계의 벽을 허물고 지역공동체를 이루는 데 매진하자”고 입을 모았다.


◆참가자 및 일정 = 역사체험 캠프에 참가한 이들은 한국에서 대학생 및 일반인 32명(새터민 4명 포함), 중국의 조선족 대학생 10명, 일본측 대학생 및 청년 7명, 러시아 고려인 대학생 5명 등 모두 54명이었다. 이들 중 한·일 참가자들은 지난 1일 강원도 속초항을 출발, 러시아의 자루비노항으로 향했다. 러시아와 중국의 대학생들은 각각 현지에서 합류했다.


이들은 2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 ‘동북아 공동역사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라는 주제로 역사체험 캠프 개막식을 열었다. 참가자들은 “남한~북한~러시아의 경계를 거쳐 이 곳에 왔다”면서 “많은 대화를 통해 새로운 역사를 모색해 나가자”고 다짐했다. 일본 측 참가자는 “지구촌 유일한 분단국가인 남북한의 사람들과 함께 동북아의 평화를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다”면서 “동북아의 여러 친구들을 새롭게 사귀어 동북아 시민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밝혔다. 또 이 자리에서 합류한 러시아 고려인 출신 대학생들은 “한국말을 잘 하지 못한다”면서도 “70년 전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 당했다가 다시 연해주로 돌아온 고려인의 경험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3일 우수리스크로 이동한 캠프단은 발해 유적지인 솔빈부와 헤이그 밀사의 한 사람이었던 이상설 기념비, 러시아 한인이주 140주년 기념관 등을 둘러보고, 다음날 인근의 고려인 ‘우정마을’을 탐방했다. 이 마을은 1990년대 후반 중앙아시아에서 연해주로 돌아오는 고려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대한주택건설협회에서 당초 1000동의 주택을 건립할 계획으로 착수했으나 국제통화기금(IMF)사태로 인해 사업이 중단돼 현재는 33채의 주택만이 들어서 있다. 이 지역에서 프림코 농장을 운영 중인 김현동씨는 “1500헥타르의 땅에 콩 보리 밀 귀리 등을 윤작 형태로 재배한다”면서 “이밖에도 돈사와 소 방목을 통해 육축사업도 전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한국기업의 자본·기술과 고려인 노동력을 합한다면 수익성 높은 대규모 농장을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5일 중국 훈춘으로 이동한 캠프단은 중·러 국경을 넘으면서 한 차례 홍역을 치러야 했다. 양국간 경계는 마치 남북한 사이에 놓여 있는 비무장지대를 방불케 했다. 출입국 절차도 까다로웠으며, 양국의 삼엄한 경계는 동북아의 긴장이 이 곳에서도 만만찮음을 절감케 했다. 이날 중국·북한·러시아의 삼각(三角)이 마주보이는 곳으로, 군사분계선이 있는 방천(放川) 지역을 방문한 캠프단은 다시한번 동북아의 높은 울타리를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6~8일 사흘간 중국 둥베이(東北) 일대 탐방을 통해 중국과 북한간 경계를 접하면서 캠프단은 여전히 왕래가 자유롭지 않은 북한 땅을 두만강과 압록강 너머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주제 토론과 미흡한 점 = 이번 역사캠프의 대주제인 ‘동북아의 경계에서 새로운 역사와 평화를 외치다’에 걸맞게 캠프단은 다섯 차례에 걸쳐 활발한 토론을 펼쳤다.


러시아 우수리스크 사범대에 재학 중인 고려인 4~5세 대학생들은 “중앙아시아 이주 등을 거치면서 우리 세대에선 이미 고려말(한국어)을 못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라며 “그나마 우리는 사범대에서 한국어를 배워 웬만큼 말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3학년생인 나타샤 송은 “우리는 고향이 뿌리뽑힌 사람들”이라며 “한국과 조선이 통일돼야 고려인도 같이 모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학년에 재학 중인 타냐 조는 “교회를 통해 한국에 다녀온 적이 있다”면서 “고려인과 한국인은 사고방식과 생활습관이 너무 달라 관계를 풀어나가기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새터민 중 한 명은 “북한에 있을 때 고려인은 말로만 들었다”면서 “중앙아시아에서 그렇게 고생한 줄 몰랐는데 이번에 직접 보고 알게 됐다. 우리 민족이 참 수난이 많은 민족이라는 생각…”이라며 말끝을 맺지 못했다.


일본 측 참가자 중 한 여대생은 “이번 캠프를 통해 국가의 경계를 넘는 것이 무척 힘들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면서 “집에서 재일교포를 사귀지 말라고 했으나 일본에서 한류 붐이 일고난 후 교포가 아닌 한국 친구를 사귀고 있다”고 밝혀 폭소를 자아냈다. 또 다른 일본 측 참가자인 다카하시 켄키치(高橋建吉)는 “고려인·조선족 등 한민족에 남아 있는 아픔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면서도 “하지만 이번 캠프에 참가한 일본인의 입장도 고려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일정과 답사지 등이 너무 한국 중심에 맞춰져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었다.


참가자들은 “동북아의 역사갈등은 자국의 이익으로만 역사를 해석하기 때문에 빚어진 것”이라며 “서로의 역사를 알려는 자세와 상호 소통이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결론내렸다. 11년째 연해주 지역에서 활동 중인 김승력 동북아평화기금 사무국장은 “동북아 공동의 역사를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면서 “러시아의 고려인, 중국의 조선족, 재일동포 등 동북아 각국에 퍼져 있는 한민족은 이미 동북아 시민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들이 동북아 각국을 잇는 교량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한국은 이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사진 = 김영번기자 zerokim@munhwa.com

원본 확인 : 대안교육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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