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7일, 중국 조선족 민족문화 담당교사(8명)들과 함께 서울의 사립 명지초등학교와 홍은예술창작센터 그리고 하자센터를 다녀왔습니다.
첫번째로 명지초등학교에서는 최완식 교장선생님께서 학교의 유래 및 건축역사 그리고 건물을 짓기위해 미국과 일본으로 건축견학을 다녔왔던 고충 등을 말씀해 주시며 명지초교만의 교육철학을 알려주셔서 매우 뜻 깊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보통 교실풍경을 생각할때 3~40명이 들어가서 앉아있을 수 있는 공간과 네모난 책상들을 떠올립니다. 저학년에서 고학년으로 올라갈 때 교실의 위치만 바뀌었지 똑 같은 교실을 생각할 수 도 있습니다. 그러나 명지초교의 교실은 달랐습니다. 먼저 1~2학년 교실에서는 흔히 생각하는 교실이 아니라 오픈 페이스라고 하여 벽의 경계를 허물었습니다. 1학년과 2학년 사이의 벽이 없었습니다.
조선족 선생님들께서는 "이렇게 하면 너무 산만해서 수업진행이 제대로 할 수 있습니까?"라고 질문을 했습니다.
이에 많은 선생님과 학부모의 염려는 있었지만 정해진 규칙에 따라 자유롭게 수업을 하니 별단른 문제가 없었다고하네요.
또한 학년이 바뀌면 교실벽의 색채에도 신경을 써서 색채심리학 교수에게 직접 부탁하여 벽면의 색깔도 다르게 하고 있었습니다. 이외에 독서실, 영어학습실, 시청각실, 체육관, 음악실 등등을 두루 살펴보며 중국에 있는 조선족학교에 도움이 될 만한 것은 모두 배워가시겠다며 즐겁게 때론 열정적으로 견학을 하였습니다.